책읽기를 통해 아이들의 정서함양에 노력을 기울이는 군산교육문화회관(관장 김명희)이 매달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준비해 지역 학생과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산교육문화회관은 요즘 보고 듣는 수업에만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관심, 활자에 대한 흥미를 이끌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매달 청소년 추천도서를 선정하고, 이를 소개하는 동영상(북트레일러)을 아이들 시선에 맞게 선보이는 ‘두근두근 책과의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너의 의미 동물’을 주제로 도서관 사서와 동네책방지기들이 도서 16권을 추천하고 유기동물에 대한 그림책「검은 강아지(박정섭 글)」소개 영상(북트레일러)을 제작해, 교육문화회관 누리집과 SNS, 동네책방바로대출 협약 서점 4곳(그림책앤․예스트서점․한길문고․양우당서점)의 추천 도서 코너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일 군산교육문화회관에서는 ‘학교 가기 싫은 날, 도서관 옥상에서 만난 토끼(이하 옥상 토끼)’를 운영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얘기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옥상 토끼에서는 학생·동네책방지기 사서가 함께 책을 읽고 도서정보를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한 ‘학교 가기 싫은 날’ 책 소개영상을 30여명의 아이들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임피초 학생의 칼림바(손가락 피아노) 공연 ▲내가 가고 싶은 학교의 시간표 기획 및 학교생활 약속 정하기 ▲감정 낙서판 ▲아무것도 안 하는 텐트 ▲신체놀이 등을 진행했다.
아울러 가고 싶은 학교에 대한 희망을 그리고, 학교생활에 대한 고민과 희망 사항을 들어주는 토끼(귀가 커서 잘 들어주는 상담선생님)와의 비밀스런 시간도 가지며,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아이들에게 선사했다.
특히 이번 옥상 토끼에서 보여준 ‘학교 가기 싫은 날’ 영상은 지난 4월부터 북트레일러(책 소개영상) 기본 교육을 받은 군산 초등학생 3명 등이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이도현(서해초 6) 학생이 그림을 그리고 ▲한예희(수송초 6) 학생이 글로 공감을 이끌어내고 ▲박연아(미장초 5) 학생이 또박또박 선명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나래이션을 맡는 등 흥미롭고 순수하고도 맑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너의 의미 동물’을 주제로 도서관 사서와 동네책방지기들이 도서 16권을 추천하고, 유기동물에 대한 그림책「검은 강아지(박정섭 글)」소개 영상을 제작․게시하는 등 도서 정보 서비스 ‘두근두근 책과의 만남’을 진행했다.
임효선 주무관은 “한 해 출판되는 도서가 6만권이 넘으므로 주제에 따라 선별해 추천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서 “무분별한 정보가 넘치는 시대 속에서 학생들이 도서관을 통해 좋은 책과 정확한 정보·출처를 알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희 군산교육문화회관장은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학교생활의 고민을 해소하고, 나아가 학교의 의미를 스스로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