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김종복)가 9월을 맞아 조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생물 다양성의 위기를 초래하는 마스크 줍깅 걷기대회를 군산 고교 연합으로 확대 실시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한들고등학교(교장 추창훈)와, 8일에는 군산고등학교(교장 조두성), 마지막으로 15일에는 중앙여고가 마스크 줍깅 걷기대회를 월초부터 매주 수요일 한 주 간격으로 릴레이로 실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들고(지도교사 이은아)는 전통시장 골목까지 줍깅을 실시했고, 군산고(지도교사 최세미)는 교정의 마스크를 대거 수거하는 등 학교 근처 주변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또 중앙여고는 학교 주변에서 수송공원 등 학교 근처의 명소까지 줍깅을 하며 생물다양성 보존활동에 매진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 사용이 의무화되면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마스크와 쓰레기를 줍는 줍깅 걷기대회는 학생들과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3회 동안 412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나아가 줍깅 걷기대회는 지난 6월, 중앙여고에서 처음 시작해 한들고와 군산고 등 3개교가 참여하는 군산 고교 연합으로 확대돼 약 182명의 학생들이 대거 동참했다.
줍깅에 참여한 중앙여고 2학년 최바다 학생은 “고장의 명소에서 마스크와 쓰레기를 주워 깨끗한 군산을 만들고 생물다양성 보존에 기여하는 행사에 동참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1학년 김수경 학생은 “비록 학생의 신분이지만 기후 위기로 멸종되는 생물이 많아지는 현실에서 이에 대처하는 작은 실천이나마 참여해서 뿌듯하다”며 “향후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에도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중앙여고 동아리인 스쿨파머(지도교사 이태현)가 제16회 생물다양성 청소년 리더 공모전에 진출해 진행하는 활동으로 생물다양성 위기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