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립도서관이 지역사회 정보 플랫폼 중심으로써 다양한 방식의 문화방향성 제시를 위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약 55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시립도서관은 언택트 시대를 대비해 다양한 독서매체를 구입하고, 시민의 정서적 힐링을 위한 인문학적 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하는 등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신간도서를 먼저 빌려서 읽어보는 희망도서바로대출 서비스를 실시하며 시민들의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받고 있다.
시립도서관은 늘어난 도서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맞춤형 도서정보 제공서비스인 북큐레이션 서비스와 사서추천도서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데이터를 분석, 인기 대출도서를 선별해 진열하고, 주제별 최신동향자료‧미디어추천자료‧각종 수상작 등을 발 빠르게 수집해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 코너를 운영 중에 있으며, 분기별로 사서가 추천한 분야별 도서를 게시판에 게시해 시민들이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전 세대가 이용하는 문화프로그램은 ▲시립도서관이 인문학을 중심으로 인지도 높은 유명강사를 초청해 온‧오프라인으로 매달 운영하는 ‘시민독서아카데미’와 ‘테마별 인문특화 프로그램’을 ▲늘푸른도서관은 아동을 중심으로 3~36개월 영유아 대상 생애 첫 도서관체험프로그램인 ‘북스타트’와 가족단위 체험행사인 ‘아이사랑 한마당’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설림도서관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장애인 독서문화프로그램’과 지역소회아동을 대상으로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를 ▲산들도서관은 농업을 중심으로 ‘농업특화도서전시’, ‘농촌학교연계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현재 공공도서관 5개소(시립․늘푸른․설림․산들․임피채만식), 작은도서관 16개소(직영13개소․민간운영3개소)를 운영 중에 있으며, 어린이 중심으로 전 세대가 함께하는 동부권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금강도서관의 내년 개관을 목표로 조성 중에 있다.
금강도서관은 최신 도서관 트렌드를 반영한 이용자 친화적 공간인 개방형 커뮤니티 조성을 목표로 지역사회 교육‧문화 커뮤니티 역할 수행을 위해 정보‧지식‧문화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도서관 문화를 조성하고, 신도시 지역주민의 특성을 반영한 계층‧세대별 맞춤형 독서문화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도서관 전체 소독과 도서소독 등 작은도서관을 포함해 전체 도서관에 책 소독기를 구입‧배치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무인예약기를 통해 책을 빌려갈 수 있고 무인반납기를 통해 반납이 가능한 비대면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으며, 무인서비스는 8월말 현재 1만2,388명의 시민이 2만7,596권의 도서를 이용했고, 실물도서가 아닌 전자책도 5,769명 8,671권을 대출해 이용했다.
김현숙 시립도서관관리과장은 “이제 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빌려주는 곳이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을 통해 문화를 향유하고 공동체를 형성하며 더 나아가 삶의 위안이 되고 정서적으로 힐링이 되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