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포럼 ‘달가움’…정책영상상영, 기조발표, 신영대 의원과 토크콘서트 등
청소년이 꿈꾸고 희망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그들의 목소리를 당당히 담아내며 진짜 정책을 만들어 가고 있는 ‘달그락달그락’ 아이들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청소년의 권리 증진을 위해 매년 청소년들이 직접 포럼을 기획해 운영하는 자치활동 ‘달그락청소년참여포럼’이 지난 20일 7회째를 맞이했다.
달그락 청소년들은 사회, 정치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청소년자치활동을 통해 적절한 정책들을 개발하고 제안하는 활동을 꾸준히 노력을 기울인 결과 청소년의회 조례, 군산시 청소년자치권확대를 위한 조례 등을 만들어가며 직접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소년들이 많은 토론과 논의를 거쳐 만든 ‘청소년외로움 방지지원조례’가 지난 15일 군산시 의회를 통과해 외로운 청소년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 조례는 지역 청소년들이 TF팀을 구성하고 최창호 시의원, 현장 활동가 등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받아 만든 것으로, 전국의 청소년들에게까지 선한 영향을 끼치며 정책으로 이어지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양한 영역에서 자치활동을 한 청소년추진위원들은 일 년 여 동안 청소년들이 인권참여,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의 자치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기반으로 올해 청소년참여포럼 ‘달가움’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달그락 청소년들은 몇 달 동안 분과별 치열한 토론을 이어가며 지역 현장조사와 관련 정책을 살펴보며 환경․복지․교육․경제 등 분과별 주요제안 정책 등 10가지를 만들어 영상으로 제작했다.
또한 기조발표 등 거침없고 수준 높은 내용으로 기획해 유튜브․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청소년과 시민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바닷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어구․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거론하며 어구실명제를 통한 관리방법을 제안하는 등 문제제기에만 끝나지 않고 해결방안까지 논하는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달그락청소년참여포럼 ‘달가움’에서는 지자체․국회 관련, 정당법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으며, 청소년들의 정치참여에 힘을 부여하고자 신영대 국회의원이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청소년추진위원들과 신 의원은 ▲선거권․피선거권 동일나이 추진 ▲교육감 선거권 ▲환경관련 정책 등 청소년 정치참여, 참정권 확대에 대해 거침없는 의견을 나눈 뒤 국회와 관련된 정책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자그마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게 정치이다. 이렇듯 정책도 제안하고 법안도 만들어가며 실제적인 움직임과 노력을 기울이는 청소년들의 성숙한 면모가 돋보인다”면서 “계속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토론하고 제안하며 유권자의 목소리를 내어 달라. 이러한 과정이 우리 사회를 긍정적으로 만들어가고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