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가 지난 20일 역사철학부(2학년) 김호진, 산업디자인학과(3학년) 장은지 학생에게 ‘2021학년도 사랑장학금’을 전달했다.
‘사랑장학금’은 고(故) 정연택(군산평화고 교장․군산상고 교감)씨가 퇴직금의 일부를 군산대에 기탁해 만들어진 장학금으로, 매년 반듯하고 따뜻한 인성으로 모범이 되는 학생들을 선발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동익 총장직무대리, 주정훈 대외협력본부장, 최광숙 대외협 력본부 행정실장을 비롯해 고 정연택 기부자의 딸인 정태순 씨(군산대 근무)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줬다.
고 정연택 기부자는 35년 동안 교직에 봉사하며 학업태도가 우수한 학생들에게 매월 봉급의 10분의 1을 덜어 지원하며, 청소년 성교육성상담전문 강사, 한국해양소년단 전북부연맹장, 군산의료원발전위원회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군산시민의장(문화장) ▲대통령 표창 교육유공 국민훈장‧석류장 ▲성균관장 오늘의 스승상 ▲MBC라이온스 봉사대상 등을 수상했다.
정태순 씨는 “아버지께서는 학창시절을 어렵게 보낸 탓에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유독 컸다”면서 “공부를 하고 싶지만 어려운 환경 때문에 곤란을 겪는 학생들에게 평생 월급의 십분의 일을 할애해 장학활동을 해오셨다”고 말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정은지 학생은 “정연택 기부자님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열심히 공부하여 학업을 성취하고 훗날 기부자님처럼 기부에 동참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익 총장직무대리는 “기부자께서 비록 몸은 떠났지만, 그 정신은 아직도 살아있어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학생들도 기부자의 뜻을 이어받아 자신의 역량을 사회에 환원하고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