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학부모의 학교참여를 적극 지원한다. 5일 도교육청은 교육 주체로서 학부모 역할을 확대하고, 학교교육 참여 기여를 제공하고자 ‘학부모 학교참여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단위학교 학부모회를 대상으로 학교교육 모니터링, 학부모교육, 학부모 동아리 운영, 교육기부·재능기부 등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학부모의 학교참여 활성화를 위해 학교기본운영비 중 경상운영비에 포함해 도내 공사립 초·중·고·특수학교에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다만 국립학교, 자율형사립고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지원 금액은 학교 규모에 따라 1~5학급 80만원, 6~10학급 100만원, 11~29학급 150만원, 30학급 이상에는 240만원이다. 실제 학부모 학교참여 사업을 활발히 진행한 학교들은 학부모를 교육활동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연수나 동아리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고, 학교 교육과정과 수업·학생활동 등에도 학부모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도교육청 학부모회 담당 장학사는 “민주적인 학교 자치는 교사, 학생, 학부모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는 교육공동체여야 한다”면서 “학부모가 교육의 한 주체로 학교교육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가정·학교간 소통 및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학교 교육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