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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가기 전에’

청소년문화의집, 지역 청소년 흡연․도박․음주 실태조사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2-03-04 10:18:22 2022.03.04 10:18:2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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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화의집, 지역 청소년 흡연․도박․음주 실태조사

지역 중․고등학생 6,645명 대상…중독예방 종합대책 마련 절실

 

호기심으로 시작해 아이들에게도 기호식품이 돼버린 '담배', ‘술’ 그리고 ‘도박’ 등에 중독돼 쾌락의 늪에 빠지고 있는 청소년들이 늘어가고 있어, 학생 중독예방 종합대책이 시급하다.


최근 군산시청소년문화의집(관장 정훈)은 지난해 2월에서 12월까지 모두 31회에 걸쳐, 중학교 10교 4,137명과 고등학교 6교 2,447명, 기타 학교 밖 청소년 61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도박, 음주 예방교육과 함께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군산지역 청소년의 흡연시기는 만13세 29명, 14세 61명, 15세 132명, 16세 139명, 17세 143명, 18세 151명 등으로 집계돼, 중학교 2~3학년(14~15세) 사이에 호기심으로 흡연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흡연은 시간이 지날수록 습관화될 확률이 크기 때문에 학생흡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학교와 기관, 가정에서 상호협력을 통한 학생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음주의 경우 가끔 접하는 위험군과 자주 음주를 한다는 문제군이 흡연의 위험군·문제군에 비해 그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돼 흡연보다는 음주에 의한 위험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재학 중인 청소년 대상에서는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이 음주에 더 노출돼 있으며, 학교 밖 청소년 대상에서는 16~18세 연령대에서 음주에 더 높게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위험군과 문제군에 있는 청소년들의 보호를 위해 금연 및 금주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다각적인 개입과 맞춤형 상담 및 치료프로그램이 먼저 실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학습, 좁은 활동범위, 스마트폰 사용량 증가 등에 따 라 청소년의 도박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뿐 아니라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도박사이트에 청소년들도 쉽게 접할 수 있어 도박과 게임의 구분이 모호한 사행성 게임에서 시작해 점점 도박성 게임에 쉽게 중독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대상 중 8.3%가 도박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가족 금품 절도, 학교결석과도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14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접수된 도박중독 치유서비스 신청자는 65건에서 2019년 1,200여 건까지 약 18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학교 폭력, 절도, 불법 고금리 사채 등의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군산청소년문화의집의 한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상습적 음주 문화가 형성돼가고 있어도 이렇다 할 예방교육정책이 미흡하다”면서 “위험군과 문제군을 대상으로 금주․금연을 위한 맞춤형 상담과 치료프로그램이 우선적으로 실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흡연과 음주와 달리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청소년 도박은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므로, 도박 행동 초기에 이를 바로잡아 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유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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