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구조 개편 통해 경쟁력 강화…지역과의 동반성장 방안 강구
이장호(57․산업융합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교수가 지난 18일 제9대 군산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했다. 이장호 군산대 총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 17일까지 4년간이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해 12월 21일 치러진 총장 선거에서 전체환산득표수 340표 중 104표를 얻어 교육부에 1순위 총장후보로 추천된 지 석 달 만에 총장으로 임명됐다.
이 총장은 ‘다 함께, 미래가치를 높이는 든든한 군산대’를 비전으로 ▲대학자체 수익구조 창출 ▲재정확충의 다원화 ▲총장 직속 든든한 재정 전략팀 운영 ▲지자체 및 기업과 파트너십 강화 ▲지역 연계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을 세부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총장에 대한 임명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총장 공백 사태로 차질이 예상됐던 학사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뿐만 아니라, 일반재정지원사업 탈락 이후 학내 이미지 실추 등 어려움을 겪어온 군산대의 내부 혁신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군산대는 이 총장의 취임으로 지역사회, 지자체, 대학 구성원과의 소통창구를 확대하는 한편, 혁신체계를 가다듬어 지역사회와의 공조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위한 동력을 다양하게 확보할 예정이다.
이 총장은 당선 이후 지금까지 대폭적인 교육시스템 개편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지자체와 상생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오는 노력을 아까지 않았다.
이를 위해 그는 지난달 11일 대학 본부에서 2022학년도 신임 총학생회 대표자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학생들과의 소통창구 강화를 위한 시간을 마련했으며, 이달 들어서는 군산시, 군산시의회와 각각 간담회를 가지며 지역과 대학의 현안을 공유하고 지역발전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특히 군산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ICC 기반 특성화 대(大)학부제’로의 학사구조 개편과 정부 주도 주요 공모사업들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과 산업체 수요에 맞춘 교육 혁신 방안인 ‘ICC 기반 특성화 대(大)학부제’는 산학협력과 행정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학사구조이자, 학생들에게 충분한 전공 탐색의 기회를 부여하고 전공 선택권을 극대화하기 위한 학생 중심의 혁신적인 학사구조다.
이장호 총장은 “대(大)학부제’ 형태의 학사구조 개편을 통해 시대 트렌드에 맞는 ‘수요자중심의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며 “국립대학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충분한 성찰을 통해 대학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지자체․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 지역연계교육프로그램 확대, 지역을 위한 서비스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지역과의 상생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지역과의 친밀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장호 총장은 전주 동암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포항공과대학에서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현재 (사)한국풍력에너지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아시아-태평양 재생에너지포럼 조직위원장, 군산대 풍력기술센터장, 해상풍력연구원장을 역임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