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호 총장 “‘반면교사․타산지석’ 교훈삼아 새롭게 거듭”
이장호 총장을 새롭게 사령탑으로 맞은 군산대가 대내외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직면한 대내외 문제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신입생 미달사태 등 도내 대학들이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는 가운데, 군산지역 4년제 국립대학으로 명문을 떨쳤던 군산대 역시 지난해 일반재정지원대학에 탈락,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지원받는 150억 가량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런 이유로 곽병선 전 군산대 총장이 책임을 지고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났고, 이에 지난해 치러진 총장 선거에서 이장호 총장이 제9대 총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학교자립을 위한 그의 자구책 마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총장은 미래 교육 시스템 조성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정부재정지원대학 선정과 총장 선거를 둘러싼 학내 갈등 해소를 풀어갈 요량이다. 이에 따라 군산대와 지역사회는 이 총장이 위기의 군산대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큰 기대를 걸고 있어 이 총장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이 총장은 당선 이후 지금까지 대폭적인 교육시스템 개편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및 지자체와 상생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오고 있다.
실제로 군산시와 대학, 지역 간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고, 군산시의회를 찾아가 대학 주요 공모사업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다 함께, 미래가치를 높이는 든든한 군산대’를 비전으로 대학자체 수익구조 창출과 재정확충의 다원화, 총장 직속 든든한 재정 전략팀 운영, 지자체 및 기업과 파트너십 강화, 지역 연계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을 세부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교육혁신개선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군산대는 ▲경쟁력 있는 대학 ▲혁신 주도 대학 ▲지역 주체 국립대학으로 성장을 ‘대학 운영 기본방향’으로 정하고, 군산대를 지역 어느 대학과 견줘도 모자라지 않는 성공적인 학문기관의 반열에 올려놓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학의 체질 개선을 위해 현행 단과대학 중심의 학사구조를 ICC(기업협업특화센터)기반 특성화 大학부제 중심으로 개편을 마련해, 학생들의 선택권이 극대화되는 한편 국립대학의 특성 및 역할을 고려한 탄력적인 전공유지가 가능하게 플랜을 세웠다.
다시 말해 학생과 기업, 사회 트렌드를 아우르는 소비자 중심의 학사구조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진행해, 유사전공이나 기초가 비슷한 학과 등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학과들을 중심으로 15개 내외의 학부를 구축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기여할 지역맞춤형 창의인재양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장호 총장은 “지금 대학이 준비하고 있는 변화들은 외부 환경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현재 추진력 있는 젊고 유능한 분들이 대학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복안 및 사업 계획을 짜고 있으므로 혁신성을 갖춘 새로운 대학으로 충분히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 혁신을 주도하는 대학, 국립대학으로서 지역 주체 역할을 해나가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타성에 젖어있던 학교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패러다임 전환과 이 총장의 혁신적 리더십으로 군산대가 글로벌 명문대로 도약하기를 지역사회가 기대한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