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최대 50만원까지 지원…교재 구입․채용 면접 경비 등으로 사용
전북도교육청이 신입생 충원률 감소, 취업률 하락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직업계고)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도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취업준비금을 지원하는 ‘특성화고 꿈키움 성장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전북교육청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직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올해도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취업준비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습동기를 촉진하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습 참여를 독려해 특성화고 활성화 기반을 마련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미래 직업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는 진로설정, 역량강화, 실습·취업 등의 영역에서 신입생 취업 준비, 기초학력 프로그램, 직무교육, 기업탐방, 기술자격 취득, 산업체 면접 등의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1학년은 진로설계 ▲2학년은 직무능력향상 ▲3학년은 현장실습 및 취업 준비 등과 같이 단계별 세부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게 된다.
특히 전북교육청은 취업준비금 지원사업 취지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별 이수 기준을 마련하고, 별도의 규정이나 지침을 통해 프로그램별 이수 기준을 객관적으로 관리해 줄 것 등을 당부했다.
다만 모든 학생들에게 일괄지급하는 방식이 아닌 학교에서 개설하는 직업교육 프로그램 참여한 학생이 활동에 따라 점수를 받게 되며, 학생이 적립한 점수는 1점당 1만원으로 환산해 1점 단위로 전자카드인 ‘꿈키움카드’에 적립해준다.
이렇게 적립된 점수는 전북교육청과 가맹을 맺은 곳에서 교재 구입, 자격증 응시료 납부, 기업탐방 비용, 채용 면접 경비 등으로 사용하면 된다.
꿈키움카드에 점수로 누적되는 취업준비금은 학생 1인당 최대 50 만원까지 지원하며, 올해 도내 4,35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는 도내 전체 직업계고 재학생의 약 58%에 해당하는 숫자다.
전북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신입생 충원률 감소, 취업률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성화고에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취업준비금뿐 아니라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전북교육청은 특성화고 체질 개선 및 학교혁신 지원 사업, 직업계고 인문역량강화 사업, 안전한 실습환경 구축 등을 통해 직업계고 활성화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