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교육문화회관, 학생들의 자체발광 프로젝트 마련
1일 학교 운영…독서와 연계한 예술체험․요리 창작활동 등
군산교육문화회관(관장 김명희)이 새 단장과 함께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한 2022년 신규 특색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북교육과 발맞춰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학교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채로운 교육문화의 장을 열어가는 교육문화회관이 지역교육공동체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군산지역 3~4학년을 대상으로 ‘1일 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일 학교 프로그램은 지난 3월 군산 미장초를 시작으로 대야남초․풍문초․대야초․술산초․중앙초를 비롯해 적극적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금빛초 등 20개교 1,463명을 대상으로 매주 화·목요일, 아이들이 독서와 연계한 음악, 미술, 요리 등 예술활동을 체험함으로써 잠재돼 있는 꿈을 키우고 색을 입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하루 동안 교육문화회관 내 다양한 교육 공간에서 이뤄지는 이번 교육은 ‘자체발광 프로젝트-스스로 가장 빛나는 순간’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아이들이 즐겁게 체험하면서 스스로 빛나는 자아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짜여졌다.
먼저 ▲1교시 독서시간에는 도서관 이용교육과 주제도서 「나보다 멋진 새 있어?」를 함께 읽고 생각해보기를 통해 ‘나’의 경험과 감정을 솔직하게 돌아보고 나를 자랑하는 시간을 갖는다.
▲2교시 음악은 다양한 음악감상을 통해 나의 감정을 찾아가고, 이와 더불어 쉽게 접할 수 없는 아고고벨, 패드드럼, 징글스틱, 롤립팝드럼 등 타악기 연주로 감정을 마음껏 발산하는 시간을 가진다.
짧은 시간동안 아이들은 서로 다른 악기소리를 조합해가며 연습해 클래식 신년 음악회에서 관객이 손뼉 치며 듣는 ‘라데츠키행진곡’을 연주함으로써, 몸과 마음이 경쾌함에 빠지고 장단에 도취돼 성취감을 얻어가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어 ▲3, 4교시 미술은 ‘내마음 미술관’, ‘내가 빛나는 순간’을 주제로 나만의 개성을 색채와 미술기법으로 표현하는 시간이다.
이 시간에는 1교시 독서시간에 읽었던 멋진 새가 열어주는 통로를 통해 책속 세상으로 들어간 아이들은 이곳에서 나만의 그림을 전시하고, 직접 큐레이터가 돼 나의 작품을 설명하는 등 내가 만든 전시관에서 당당한 자신과 마주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그림은 실내 불을 끄면 자체 발광하는 형광으로 꾸며져, 빛나는 작품을 바라보며 이와 똑같이 아이들도 스스로가 빛나는 하루가 됐기를 바라는 교사들의 소망과 노력이 돋보이는 시간이다.
마지막 ▲5교시 요리는 여러 가지 색과 질감을 직접 손으로 느껴보며 감정을 표현하는 쿠키를 만드는 시간으로, 맛있게 만든 쿠키는 집으로 가져가 직접 만든 작품을 자랑하며 자존감을 키워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문지윤 사서선생님은 “1일 학교 프로그램은 코로나로 야외 학습활동을 못한 학생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학교 내에서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예술체험으로 ‘스스로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