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중심의 배움과 나눔의 학습문화 확산 기대
군산시는 마을 단위 주민이 함께 모여 평생학습에 의한 배움을 토대로 행복한 지역을 만들고,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가 30일부터 오는 9월까지 약 4개월간 6개 지역에서 개강한다.
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는 마을 또는 아파트 단지 주민 10인 이상이 학습공동체를 구성해 마을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사업, 소득향상․환경 및 일자리 창출 등 주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사업, 마을자원․문화유산․관광자원 등과 연계하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 주제학습을 위한 교육인력과 예산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개강되는 행복학습센터는 군산시 각 지역에서 6개의 교육과정이 동시에 운영된다. 산업단지인 오식도동의 다문화가족과 지역민들은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 어르신을 돕기 위한 ‘천연화장품 만들기’, 농촌지역인 옥산면에서는 부녀회가 중심이 돼 농촌 환경개선을 위한 ‘폐기된 물품 업사이클링’, 원도심인 월명동에서는 지역 상인들이 모여 관광객 대상의 ‘관광자원 연계된 군산 추억 사진 및 엽서 만들기’를 추진한다.
또 한강이남 최초 3.1 만세운동 발상지인 구암동 경력단절여성들은 ‘자수 활용 섬유공예 배우기’, 신풍동 경력단절여성들은 폐품으로 생활소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폐품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신영동에서는 100년 역사를 지닌 군산 대표 전통시장인 공설시장 상인들이 중심돼 공설시장 수목 해충 방지와 손님 유치를 위한 환경 개선 마케팅 학습과정인 ‘공설시장 입구 겨울 환경조성’ 배움 과정을 운영한다.
시는 사업 내실화를 높이기 위해 앞서 지난 26일 사업참여 주민, 강사 등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워크숍을 실시했으며, 주제 학습에 필요한 강사, 학습재료비 지원은 물론 원활한 사업관리를 위해 학습매니저 파견과 주민 학습공동체 구성원 중 마을활동가를 선발해 활동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참여 긍정 만족도는 89%로 높았으며, 무엇보다 지역주민 간 평생학습으로 소통과 화합이 이뤄져 지역 평생교육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는 더욱 많은 시민 참여를 위해 학습공동체 확대, 사업성과를 시민과 함께하는 성과공유회 등 주민 중심의 배움과 나눔의 학습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종필 교육지원과장은 “행복학습센터 운영사업은 지역 주민 모임이 평생학습을 통해 주민 중심의 학습공동체를 형성하고 평생학습에 의한 배움을 토대로 더불어 성장하는 평생학습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성과공유회를 통해 평생학습 분위기를 조성해 학습과 일자리가 연계될 수 있는 행복학습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