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총장 이장호) 해상풍력수산업연구단(단장 수산생명의학과 박경일 교수․이하 연구단)가 지난달 27일 ‘해상풍력-수산업 공존 리빙랩 전북 위원회 임명장 수여 및 제1차 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군산대 연구단은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해상풍력 친화 수산업 융합기술개발’ 사업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이 사업은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 단지 내에서 첨단 수산양식 기술 개발과 자원조성을 통해 해상풍력단지 건설로 경제적 손실을 겪고 있는 어민들의 소득증대와 수산자원 증강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해상풍력은 재생에너지 중 발전 효율성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어장 손실, 의사결정 소외, 환경오염, 낮은 피해보상 등 다양한 이유로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온 사례가 많다.
따라서 본 사업은 지역 어업인들의 의사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리빙랩을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상풍력-수산업 공존 리빙랩’은 전북의 주요 어업인 단체, 수협, 해상풍력 발전사업자, 수산양식 및 자원조성 전문가, 리빙랩 전문가,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 수산업 담당 공무원 등 총 16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해상풍력수산업사업단에서 실시하는 6개 세부사업(해역별 해상풍력단지 내 수산생태계 모니터링 테스트베드 구축, 해상풍력 공존형 양식품종 선정, 해상풍력 공존 시범양식단지 현장검증 및 생산성 평가모델, 해상풍력 공존 실증 양식장 실증 및 운영 매뉴얼 개발, 인공어초 기반 해상풍력 구조물 연계 수산자원 조성 평가모델 개발, 해상풍력 공존형 수산자원 조성 및 활용 현장 실증 등)의 진행과 주요 의사결정 시 리빙랩 위원들과 연구진 간 활발한 소통과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리빙랩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어민대표들은 ‘어민들의 의견이 사업에 적극 반영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경일 교수는 “금번 사업이 해상풍력의 수용성 확대만을 꾀하는 것이 아니라 수산업 자체가 저탄소 식량 생산 산업임을 국민들께 홍보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면서 “현재 수산업이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장점들을 적극 활용하여 어민들의 소득향상과 탄소저감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