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확진자 꾸준한 증가세 보여…학부모 등 우려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멈추고 뚜렷한 반등세로 접어들며 전북지역도 코로나 재유행 초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사회적 일상회복과 함께 교육 정상화에 돌입한 교육계도 현재 코로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감염 신규 확진자가 매주 2배씩 늘어나고 있는 요즘, 도내에서도 감염재생산지수가 연속 1을 넘으며 유행 지속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지역에서도 코로나 재유행 위험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을 비롯한 학부모들이 학생 확진자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말 전국 학생 확진자는 직전 주의 1.5배로 불어난 8,200여명으로 학생 확진자 증가세가 2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군산지역은 지난 4일 71명이 코로나에 확진됐는데, 하루 전보다는 19명 늘었고 10일 전보다는 54명 늘어난 수치다.
타 지역에 비해 지역 학생 확진자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이 같은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코로나 발생 이후 3여 년 만에 찾아온 정상등교가 다시 위기에 놓일까 학부모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으로 방역조치가 사라진 상태에서 느슨해진 개인방역, 에어컨 사용 증가로 실내 밀폐·밀집 환경이 감염 위험이 계속 높아지고,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지역 간의 이동량과 신규 변이가 증가하며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력 감소 등으로 인해 재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교과 및 비교과 교육활동도 전면 재개하고 있는 상황으로 기존 체계를 갖고 대응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재확산이 명확하게 가시화되고, 정부 방역체계에 중대한 변화 등이 생기면 현재 완화된 학교 방역지침을 상황에 맞춰 고치는 등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학교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발표한 교육부는 정부 방역 및 의료 대응계획에 맞춰 교육활동 정상화와 교육회복을 위해 단계별로 대응 방침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기본 방역체계를 유지하며 지역․학교별 여건을 고려해 자율적 방역 대응체계로 전환해 학습격차 및 기초학력 저하, 심리정서 및 사회성 결핍 등 코로나로 인한 교육결손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 또 현재 모든 학교는 등교 시와 점심시간 전 실시하는 발열검사, 창문 상시 개방, 급식실 칸막이 설치, 일시적 관찰실 운영, 1일 1회 이상 일상 소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