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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상고 인문계 전환 ‘급물살’

설문조사 학생 86%․교직원 53% 과반 찬성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2-08-17 18:12:53 2022.08.17 18:12:53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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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학생 86%․교직원 53% 과반 찬성

학교운영위 결정 따라 내년도 일반계 신입생 모집 가능

 

군산상업고등학교(교장 최기석) 전교생 대부분과 교직원 과반이 ‘군산상고 일반계 전환’을 찬성하고 나서며 인문계 전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가 개교 80여 년 만에 상업계에서 인문계 고교로 탈바꿈하게 될 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전북교육청은 군산상고 인문계전환 관련 설명회를 마련해 인문계 전환 찬반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교생 307명 가운데 229명이 참여해 197명(86%)이 찬성하고, 군산상고 자체적으로 실시한 교직원 대상 찬반여부 조사에서도 교직원 53%가 인문계 전환을 찬성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열릴 군산상고 학교운영위원회의 회의에서 인문계 전환을 수용하면 도교육청은 군산상고 인문계 전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군산상고는 2023년도부터 일반계고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군산상고 일반계 전환은 군산상고 총동문회가 “직업교육의 산실이었던 군산상고를 직업교육 퇴락이라는 시대의 조류에서 건져내야 한다”며 ‘특별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모교를 남녀공학 인문계 고교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06년에도 총동문회는 비슷한 이유를 내세우며 인문계 전환을 요구했지만, 전북교육청이 제반여건 부족 등의 이유로 불허한 바 있다.

 

특별추진위원회는 “군산상고는 급격한 신입생 감소가 거듭되면서 머지않아 폐교의 위험에까지 처하게 될 상황”이라며 “지역의 자부심인 학교를 이렇게 무너지게 둘 순 없는 만큼 전북교육청은 군산상고를 인문계 고교로 전환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군산상고 인문계 전환으로 지역의 인문계 과밀학급을 해소하는 데 가장 쉽고 적절한 방안이 될 수 있다”며 인문계 전환에 대한 당위성을 강력히 피력해왔다.


실제로 직업계고 진학 기피 현상이 만연한 현실 속에서 군산상고는 지난해 전교생이 300여 명(19개 학급)에 여학생 수는 1~3학년 총 12명에 불과해, 머지않아 폐교의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지역 학생의 성 비율을 따져 볼 때 여학생 수가 훨씬 많지만, 군산 지역은 여고보다 남고가 많아, 250여명의 여학생이 타지역으로 장거리 통학을 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군산여고는 학급당 학생수가 평균 31명으로, 기준인 27명을 크게 웃돌고 32개 학급 전체가 과밀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에, 군산상고를 인문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높았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군산상고 학운위에서 인문계 전환 찬성 결과가 나오면 낸년 신입생부터 인문계 학급 모집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07년 황금돼지띠 영향으로 군산지역 신입생 수가 약 250여 명 더 늘어남에 따라 반 당 학생 수와 학급수에 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군산여고 학급 증설 여부 등은 좀 더 검토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군산상고 일반계 학급 규모와 군산여고 학급 증설 여부 등은 좀 더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유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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