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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2013년 이후 최고치…‘우려 목소리’

초등학생 100명 중 3.8명 학폭 경험․고등학생의 5배 이상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2-09-14 16:18:34 2022.09.14 16:18:3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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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100명 중 3.8명 학폭 경험․고등학생의 5배 이상

전북교육청 “생활교육 통한 학급 중심의 교육력 회복 필요”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으로 학교 수업이 정상화되면서 학교폭력 피해도 함께 증가했다는 분석이 따르고 있어 폭력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4월 11일부터 한 달간 도내 초4~고3 학생을 대상으로 ‘2022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했다. 


조사대상 14만7,115명 중 6만7,312(45.8%)명이 참여한 결과, 올해 도내 초‧중‧고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밝힌 학생이 1,288명(1.9%)으로 지난해 조사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폭력 감지 민감도가 높은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3.8%)은 지난해보다 1.2% 증가하고, 고등학생(0.7%)의 5배에 이르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초등학생 100명 중 3.8명이 최근 1년 학교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부 역시 전북을 제외한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초·중·고등학생 비율이 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대면 접촉 감소로 학생들의 사회성·공감 능력 문제가 학교폭력 원인으로 꼽힌다는 설명이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모든 학교급에서 언어폭력(48.7%)이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15.5%), 신체폭행(11.5%), 사이버폭력(7.7%), 스토킹(3.3%)이 뒤를 이었으며, 지난해 조사 대비 사이버폭력과 금품갈취, 강요 등의 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피해 장소는 교실(41.3%)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복도(12.4%), 운동장(7%) 등 주로 학교에서 발생했으며, 학교 외에서는 사이버 공간(8%), 우리(친구)집(3.6%), 놀이터·공원(3.3%) 등이다.


 ▲가해 이유는 장난으로 이유 없이(41.0%), 나를 괴롭혀서(26.4%), 오해와 갈등으로(10.7%), 맘에 안 들어서(10%) 등을 꼽았다.

 

▲폭력을 당한 학생의 약 80%는 피해 사실을 가족(37.3%), 학교(27.8%), 친구나 선배(13.4%) 등에게 알리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도 20%에 달했다. 


▲학교폭력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 응답은 62.7%로 지난해와 유사했고 이중 도와줬다(34.5%), 말렸다(16.7%), 주위에 알렸다(11.5%) 순으로 나타났으며 ‘같이 괴롭히거나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37.3%에 달했다.

 

이에 교육부는 바른 언어사용과 관련해 집중수업, 착한 댓글(선플) 달기 등 공감과 소통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보급하고, 학교단위 교육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언어습관 자기진단앱을 활용해 수시로 언어사용 습관을 진단하고 올바른 언어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교실에서 이뤄지는 학교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생활교육을 통한 학급 중심의 교육력 회복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관계·회복·자치 중심의 학교폭력통합관리시스템 운영을 통해 사전예방부터 사안처리, 사후관리까지 학교폭력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학생과 교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유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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