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늘푸른․설림․산들․금강 도서관, 북큐레이션 코너 운영
매월 다양한 테마 선정…시민이 책과 함께 성장하는 문화 확산
파란 하늘과 신선한 바람이 이제는 완연한 가을이 됐음을 알리는 10월, 독서하기 좋은 계절에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좋은 책 한 권 읽어보면 어떨까?
군산시립도서관은 시민들이 좋은 책을 쉽게 접하고, 다양하게 읽을 수 있도록 사서들이 직접 책을 선정, 추천하는 ‘북큐레이션 코너’를 운영하는 등 알차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북큐레이션이란 북(Book)과 큐레이션(Curation)의 합성어로, 시민들의 독서 흥미를 유발해 책과 함께 성장하는 독서문화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대상과 주제에 맞는 도서를 선별해 안내하고 있다.
시립도서관 유아동자료실에서는 원화전시와 연계해 친구·우정·여행 등의 주제에 맞는 도서를, 일반자료실에서는 감성·사랑 등 계절에 어울리는 도서를 선정해 전시한다.
늘푸른도서관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가을과 겨울에 맞는 도서를 선정 ‘가을을 품은 도서관’과 ‘크리스마스 대소동’을 추천도서로 선정하고, 설림도서관은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팔만대장경과 한글’, ‘나쁜 감정은 나쁜 게 아니야’ 등 어린이 학습과 연관된 한글·우주·천체 관련도서와 성인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리·유명작가특선·지난해 미대출도서 등을 전시한다.
또 산들도서관에서는 작은 풀꽃 하나에서도 큰 세상을 발견하는 우리 시대 가장 따뜻한 나태주 시인의 작품과 아마존 서점의 인생도서로 선정된 도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전 세대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류형 독서문화공간으로 지난달 개관한 금강도서관은 어린이가 좋아할 만한 공룡·겨울·눈에 관련된 도서를 선정해 시민들의 유익하고 활발한 독서활동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곳은 하루 평균 900여 명이 이용하고 도서대출도 3만여권 이상이 이뤄질 정도로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금강도서관은 2만7,000여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신간·베스트셀러·희망도서 등 다양하고 균형적인 장서를 확충하고 있다.
북큐레이션과 교과·진로진학코너, 사서추천도서, 컬렉션코너, 정기간행물 등 이용자 맞춤형 정보도 제공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군산시립도서관의 한 관계자는 “책 읽기 좋은 가을에 사서추천도서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의 확장을 경험해 독서의 즐거움을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고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많은 시민이 다양한 혜택을 알고 문화향유 기회와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민들이 매월 다양하고 색다른 주제도서를 읽음으로써 꾸준한 독서생활을 유지하고, 도서관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