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원 계획…‘맞춤형 기초학력’ 진단 후 전담교사 배치 등
서거석 교육감 “기초·기본학력 무시하고 다른 것 쌓는다는 것은 사상누각”
전북교육청은 전북교육 대전환의 화두인 학력 신장을 위해 초·중·고등학교별로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동하기로 해 지역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관계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교육청은 최근 ‘학생중심 미래교육’ 실현을 목표로 ‘학력 향상을 위한 학습지원 계획(이하 학력향상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미래 주역인 학생의 기초·기본 학력을 보장하고 학력신장을 지원함으로써, 체계적이고 책임 있는 공교육을 실현해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적으로 도교육청은 학력향상 지원계획의 초점을 기초·기본학력 진단에 맞췄다.
먼저 모든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초 2학년부터 고 1학년까지 진단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다양한 진단평가도구를 제공하고 학교별 자율 선택에 따라 3월에 기초학력을 진단한 뒤 분기별로 향상도 평가를 세 번 더 진행하며 평가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에게만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정규교사와 기간제교사로 이뤄진 기초학력 전담교사 100명과 보조교사 300명 배치 ▲학습지원 대상 학생 지원협의회 운영 ▲학습더딤 맞춤형 지원 두드림학교 운영 ▲중학생 교과‧정서지원 방학캠프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수학 클리닉을 운영하고, 학생 주도 국어·영어·수학·과학동아리 500여 개를 지원하는 등 세부 프로그램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본청과 14개 시·군교육지원청에 학력지원센터를 설치해 기초학력 전담교사 40여 명을 배치하는 등 기초학력 향상의 근거지로 삼기로 했다. 학력지원센터는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관련 컨설팅, 난독·경계선 지능 대상학생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교과 성적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교과 보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교 단위 다중지원팀 등을 통해 선정된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교과수업을 집중 지도한다.
아울러 고등학교 학생들의 대입 지원을 위해 진학전문가를 양성하고 대입진학지도 지원단 운영을 강화하기 위해 ‘All in One’ 진로진학상담 시스템을 구축하고 온‧오프라인 상시 상담을 운영하게 된다. 도내 7개 권역에 진학상담실을 마련해 상시 대면상담을 진행하고, 고3 대상 맞춤형 대입 수시‧정시 집중 상담도 확대한다.
도교육청은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는 ▲수업혁신 동아리 및 연구회 100개 운영 ▲생애주기별 교사 연수 ▲수능 평가문항 개발 연수 ▲수업혁신 선도교사 100명으로 이뤄진 창의·융합 수업 지원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기초·기본학력을 무시하고 다른 어떤 것을 쌓는다는 것은 사상누각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학력향상 지원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전북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