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평생교육 성과 확인…국제교육도시로 성장 ‘기대’
군산만의 차별화된 학습브랜드인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는 시민의 평생교육 수요 만족과 골목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이뤄내고 있는 가운데,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가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 동안 제16회 안동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에 참가, 민선8기에도 이어지고 있는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 사업과 관련해 우수사례 발표를 펼쳤다.
‘전통에서 미래교육을 보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회의에는 IAEC 사무총장인 마리나 까날스(스페인)를 비롯한 전 세계 38개국 510개 회원도시와 비회원도시 평생교육 전문가 등 약 1,5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시는 탐페레(핀란드), 베니스(이탈리아), 아델레이드(호주), 메데인(콜롬비아),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등 16개 도시와 함께 평생교육 우수사례 발표도시로 선정,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 사업을 발표해 참가한 IAEC 회원도시 관계자들의 주목과 찬사를 받았다.
이번에 발표한 우수사례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 운영사업은 2018년 산업․고용위기지역 지정 등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한 시의 차별화된 학습브랜드다.
배움이 동네 구석구석 펼쳐지는 동네문화카페는 학습자에게는 배움의 즐거움, 강사와 학습매니저에게는 일하는 즐거움, 학습장 제공 사업주에게는 사용료를 지원해 참여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돕는 ‘1석3조’ 사업으로, 강임준 시장의 공약사업이다.
평생교육관련 세계에서 가장 큰 국제기구인 IAEC은 지난 1994년 설립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평생교육 회원 도시 간 공동 연구와 국제 협력을 위해 설립돼 전 세계 38개국 510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시는 2008년 10월에 가입, 2009년 IAEC 아시아․태평양지역 네트워크 집행도시로 2026년까지 4회 연속 선정됐으며, 2010년 10월에는 IAEC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를 군산에서 개최했다.
특히 시는 2018년 11월 포르투갈 카스카이스 시에서 개최된 제15회 IAEC 세계총회에서 세계에서 평생교육의 최고 권위 있는 상으로 불리는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우수교육도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안창호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안동 IAEC 세계총회에서 우리 시의 우수사례 발표로 군산시가 ‘더불어 성장하는 자립형 평생학습도시’를 모토로 그동안 꾸준히 추진한 평생교육의 성과를 확인하고, 전 세계 회원도시들이 우리 시 평생교육사업에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 사업 등 다양한 평생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으로 선진교육도시와의 교육정보 공유 외에도 경제, 사회 및 문화 등에서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군산시가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성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의 우수사례는 이번 안동 IAEC 세계총회 단행집에 게재됐으며, 오는 2023년 6월 개최 예정인 IAEC 정례회의에서 전 세계 회원도시에 배부될 예정이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