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호 국립군산대학교 총장이 지난 1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기계학회 2022년 학술대회’에서 관련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대학의 변화와 혁신(DX, DT),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해 주목받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상을 움직이는 기계, 미래를 창조하는 기계공학’을 주제로 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부제로 개최됐다. 학회에는 관련분야 전문가 2,000여 명이 참석했고 1,400여 편의 학술논문이 발표됐다.
이 총장은 특별강연에서 DX(디지털전환)는 “언젠가 끝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현상태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면서 특정 대상의 혁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대학교육과 연구에서도 DT(DX)기반의 학습모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기초학력 저하가 심각한 현 상황에서 학습자 수준과 스타일에 맞는 학습정보 제공이 용이하고, 수준별 맞춤교육이 가능한 DT기반 학습모델로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내외 대학의 적용 사례와 함께 군산대의 DT 운영방안을 설명했다. 군산대는 현재 ICC(Industry Community Coupled Cooperation Center)기반 대학부제, 경계 없는 교육행정, 특성화 지향, 채용연계형 교육과정, 메타버스 기반 교육 인프라, 수요자 지향 자율전공학부제, 마이크로 디그리 등 융합전공 학사구조 시스템을 구축해 차별화된 특성화 작업을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다.
이 총장은 또한 군산대의 DT특성화 분야로 해상풍력 특성화를 설명했다. 이 총장에 따르면, 해상풍력은 현장 접근이 어려워 ICT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기술이 필요하고, 데이터 기반 가상 예측모델 및 시뮬레이션 결과 바탕의 디지털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한 비용 절감 및 수익향상을 위해 풍력발전의 디지털화 역시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군산대는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DT기반 교육혁신을 적극 검토해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장호 총장은 군산대 풍력기술연구센터장, 군산대 해상풍력연구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부회장, 한국풍력에너지학회 회장직을 맡아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 성장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