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이후 전국 곳곳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배우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군산시가 21일 대야남초등학교(교장 조명수) 꿈나래관에서 학생과 교직원 대상으로 ‘소소심(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 훈련’을 진행해 관심을 받았다.
이번 훈련은 심폐소생술 강사자격증을 갖춘 군산의용소방대연합회 119 수호천사 홍보단의 심폐소생술 시범행사로 시작했다.
시범행사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심폐소생술의 절차와 방법을 율동(안무)과 가사로 만들어 시민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훈련은 ▲심폐소생술(CPR)의 기능과 중요성 ▲체험인형(애니)을 통한 전문강사의 심폐소생술 시연 및 직접실습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AED) 사용방법 설명▲화재 등 위기상황 시 비상탈출법 ▲소화기와 소화전 사용방법 ▲화재대비 소방훈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훈련에 참여한 학생은 “불이 나거나 사람이 갑자기 쓰러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오늘 훈련에서 배운 것을 잘 익혀두면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임준 시장은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에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응능력을 강화시켜야 한다”며 “심폐소생술과 소화기 사용법 등을 알면 의료인이 아닌 나 자신도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을 위해 꼭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재난대응 안전 한국훈련은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25일에는 35개 유관기관 350여명이 참여하는 화학누출사고 대비 실전훈련이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