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할아버지, 좋은 선물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군산의 한 중국어학원에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한아름 들고 나타나 관심을 받았다.
조연옥 중국어학원(원장 조연옥)은 지난 27일 칭다오포광국제무역(유)(회장 양풍하)과 해원사 혜등스님의 후원을 받아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학생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중국 교육공무원 퇴직 후 군산에서 중국어학원을 개원한 조연옥 원장은 수강료 부담 때문에 학원을 다니기 힘든 학생들을 위해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중국어 무료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또 지난 2007년부터 군산부설초에서도 무료로 수업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진포초등학교 방과 후 교사로도 활동하며 국경을 넘어선 꾸준한 인재양성에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선물전달식에 참석한 양풍하 회장은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저소득층 학생들과 다문화이주여성들을 위해 힘쓰는 조연옥 원장과 알게 된 후,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어 매년 1,000만원 정도를 기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아이들이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지역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조연옥 원장은 “4년 동안 연말마다 산타분장을 하고 학원을 찾아주시는 혜등스님과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후원해주시는 양풍하 회장님께 매번 감사할 따름”이라며 “2023년에도 글로벌 인재양성과 군산교육 발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