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초․옥봉초․당북초 등, 2023년도 ‘연구학교’로 지정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과정 기획․운영․2024년부터 확대
다양한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을 통해 학생 성장을 도모하고 지원하는 연구학교가 4년 만에 재개돼 학교 현장의 관심이 뜨겁다.
군산지역 초중고 학교가 교육부 요청 연구학교 지정을 위해 운영계획서 등의 서류를 갖춰 신청했지만 새만금초와 옥봉초, 당북초만 선정, 도내 12개교 중 지역의 중․고등학교가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이 전해진다.
전북도교육청은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학교교육과정 운영사례 발굴과 보급을 위해 지난 2019년 이후 중단됐던 연구학교 운영을 다시 추진하기로 하고, 공모를 통해 해당 학교마다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연구해 볼 수 있는 교육체제를 마련했다.
연구학교는 교육과정과 수업 요소 등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보급하는 일종의 실험학교로, 도교육청은 5개 연구주제로 나눠 학교를 공모․선정했으며 주제에 따라 최고 1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 결과를 살펴보면▲다문화학생 진로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사회 협력 모델 개발학교에 새만금초와 백운중(지정 기간 2년)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운영을 위한 나이스플러스 활용 방안 학교에 옥봉초를 비롯해 용산초․부안동초․고창초․장수초(지정 기간 1년) ▲교육과정적 통합을 위한 특수일반교사 협력 방안 학교에 당북초와 익산맑은샘유치원(지정 기간 2년)이 지정됐다.
또 ▲고교학점제 전면시행 대비 학생진로성장지원 중심 학교교육과정운영 및 학교운영 혁신방안 학교에는 전주고(지정 기간 2년) ▲초등학교 학교급 전환 시기 진로연계 교육과정 편성·운영 연구학교에는 봉서초․부안초(지정 기간 2년)가 선정됐다.
선정된 학교들은 해당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공동연구-공동실천을 통해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을 신장하고 수업 공개와 협의 등을 통해 수업 개선을 실천하고, 연구주제가 담긴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 질 높은 학습 경험을 제공하며 학생들의 역량 신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연구학교 운영과정에서 개발된 각종 창의․융합형 수업 모델과 자료들은 도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현장에 공유될 예정이며, 연구학교 운영에 참여하는 모든 교사는 자신의 연구수업을 공개함으로써 동료 교사들과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주현화 학교교육과장은 “연구학교 지정 학교들이 교육과정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형식적인 절차와 업무부담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오는 2024학년도부터는 도교육청에서 자체 개발한 주제들까지 더해져 연구학교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학교가 전북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에는 교육부 요청, 2024학년도부터는 교육부 요청 및 전북교육청 자체 지정 연구학교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