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향상 위해 추진
초2~고1까지 진단검사․3차례의 향상도 검사․기초학력 협력교사 배치 등
대전환의 시대, 전북도교육청이 실력과 인성을 두루 겸비한 미래를 이끌어 갈 자랑스러운 인재로 키우며, 더 높이 비상하는 전북교육을 추진하기로 해 지역 학생과 학부모 등으로부터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은 ‘모든 학생이 동일한 출발선을 가지고 있다’는 가정으로 설계돼, 교사들은 이와 같은 교육과정을 토대로 수업을 진행한다. 그런데 학습지원 대상학생은 동일한 출발선에 위치하지 않기 때문에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하면 이들은 그 수업을 따라갈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모든 학생의 출발선이 다름을 인정하고 먼저 기초학력 향상 지원을 위해 진단 체계화에 나섰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3월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이 진단검사를 통해 기초학력 미도달로 판별된 학생은 보호자 동의 후, 학습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맞춤형 학습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1차(5~6월)·2차(9~10월)·3차(11~12월) 향상도 검사를 통해 부진한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교실에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촘촘하게 지원하기 위한 기초학력 협력교사를 배치한다.
초 60명, 중 40명 등 총 100명의 기초학력 협력교사가 초등학교 저학년 국어·수학 수업과 중학교 전 학년 수학 수업을 함께 지도해, 학습부진을 적기에 해소하고 부진이 누적되지 않도록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에서는 학습지원대상학생 지원협의회를 운영해 학생 맞춤형 교육에 내실을 기하고, 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두드림학교, 학습지원 튜터(300명), 교과보충(학습도움닫기) 프로그램, 또래학습 나눔활동(중·고)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이끌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은 기초학력 협력교사(44명)와 현장 교사 중심의 학력지원단을 구성해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학력지원센터를 운영한다.
학교 밖에서는 난독·경계선지능 대상 학생들의 심층진단 및 전문교육 지원, 학생·학부모 대상의 학습 상담 및 컨설팅 지원, 학교·교원 대상의 연수 및 사업 모니터링을 운영한다.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교육청은 중학교 교원들의 정책 이해를 높이기 위해, 도내 중학교 교감과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학생중심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중학교 기초학력 정책설명회’를 열어, 도교육청의 기초학력 정책에 대해 안내학교, 학교 현장에서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주현화 학교교육과장은 “기초학력보장법에 따라 국가, 교육청, 학교가 협력해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을 추진한다”면서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