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의 아이들과 놀아본 선생님들이 소개하는 놀이방법이 담긴 ‘놀면서 자라는 아이들’ 출간을 기념해 지난 4일 군산공설시장 2층 청년뜰에서 북콘서트가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북콘서트는 군산시상권활성화재단 르네상스사업단 팝업스토어인 ‘시장책방’에서 진행됐으며, 책 소개뿐만 아니라 전래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북콘서트에 참여한 선생님들은 “놀이책을 시민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시장책방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시장책방이 책 나눔 공간 뿐 아니라 군산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놀이책 ‘놀면서 자라는 아이들’은 10년 동안 아이들과 놀아본 박인숙․안시은․이판용 등 놀이 선생님들이 모여 제작했다. 노는 게 그저 즐거워 아이들과 놀이를 시작한 선생님들은 놀이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자양분이 되는지를 알기에 본격적인 놀이 연구를 시작했고, 비영리단체 ‘다다 문화예술 놀이터’를 만들어 놀이 콘텐츠를 개발,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지원을 받아 놀이책을 출간했다.
이 책 속에는 우리나라 전래놀이 뿐 아니라 세계 전래놀이들이 담겨져 있으며, 가장 큰 특징은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만들고 이름을 지은 창의놀이가 수록돼 있다는 점이다.
또 군산지역 놀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착안해 ‘군산 올랑올랑 승람도’를 만들어 지역의 초․중․고등학교 아이들과 관광객들에게 배포, 군산의 관광놀이를 홍보하고 책에도 수록해 놨다는 특징도 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