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에듀테크 기반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본격화’
교원용 컴퓨터·스마트칠판·학생용 디바이스 등 지원
4차 산업혁명을 넘어, 인공지능이 일상이 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직면한 만큼 교육과 인공지능이 융합된 미래교육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대가 디지털화로 가속화돼 가고 있는 상황에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이 개인적인 영역에서 공적 교육 영역까지 확대된 만큼, 어떤 형태의 다양한 교육이 등장할지 빠른 변화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북도교육청은 에듀테크 인프라 투자와 함께 교사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수업을 개선하고, 학생들이 학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에듀테크 기반의 미래형 학교 환경을 구축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도교육청은 ‘스마트칠판 활용 수업’ 시연을 통해 스마트칠판과 학생용 디바이스가 상호 연동하며 풍부한 학습 결과물이 산출되는 등의 에듀테크 기반 디지털 수업을 경험함으로써, 변화하는 미래교육을 체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은 “성공적인 에듀테크 기반 디지털 수업을 위해서는 스마트칠판과 스마트기 보급사업은 수업 혁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도내 학생용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21.4%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기초학력에 이어 디지털 리터러시도 전국 최하위가 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학생들이 학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교실환경을 위해 스마트기기 보급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수업혁신을 위해 2024년까지 초4~고3 학생을 대상으로 1인 1스마트기기와 학급당 1대의 충전보관함을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며, 이대로 올해 2학기 수업에 활용되면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57.5%로 높아진다.
아울러 스마트기기 중독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유해 앱 및 사이트를 차단하는 관리프로그램 MDM을 함께 보급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캠페인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노후된 교원용 컴퓨터를 학교에서 희망하는 노트북 또는 데스크톱으로 보급하고 ▲스마트기기의 활용 지원을 위해 지역 학교에 무선망을 추가 구축 ▲스마트기기 활용 수업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스마트기기 선도교사단 161명과 에듀테크지원단 53명을 조직해 연수(집합·원격·현장 방문연수)와 컨설팅, 우수 수업사례 개발 등 현장 지원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교원용 컴퓨터,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무선망 추가 구축 등 학교에 보급되는 정보화기기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12월 학교 정보화지원시스템도 구축했다.
모든 교직원이 내부 메신저 프로그램(JB메신저)을 이용해 원클릭 A/S 신청을 하면, 학교 유지보수업체에 문자로 즉시 안내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강 미래인재과과장은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기 위해 에듀테크 기반의 전북형 미래환경 구축은 시급하다”면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전체 학생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업인 만큼 스마트기기 보급, 무선AP구축 등 관련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