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내 초·중·고등학교 입학식이 일제히 열린 2일,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이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된 군산상일고등학교(교장 임영근)를 찾아 학생들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서 교육감은 이날 오전 군산상일고 교문 앞에서 임영근 교장을 비롯한 이 학교 교사들과 함께 등교하는 신입생들을 맞이했다.
서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하고 가방을 멘 어깨를 두드리며 새 학기 힘찬 새 출발을 응원했다.
서 교육감은 “오늘은 군산상업고등학교가 명문 군산상일고로 거듭 태어난 날”이라며 “그 첫 발걸음의 주인공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만나보고 싶어서 이른 아침 서둘러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군산상일고는 고교야구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가 일반고로 바뀌면서 얻은 새 이름이다.
일반고 전환은 지난해 7월 군산상고를 찾은 서 교육감이 교직원 간담회를 통해 직업계고의 어려운 현황을 듣고 학교 발전 방안을 논의하면서 급물살을 타 성사됐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날 전 교생이 모인 입학식에서 사무엘 울만의 시 ‘청춘’을 언급하며 “어떤 어려운 일에도 가슴 속 불과 같은 뜨거움을 간직하고 끊임없이 도전한다면 그 사람은 영원히 청춘으로, 신입생 여러분들이 3년 동안 끊임없이 도전하고 가슴 속 열정을 불태우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