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기초학력 미도달학생 ‘맞춤형학습지원’
지난 6일부터 도내 모든 초등학교 2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이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치르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실시하는 이번 진단검사는 무엇보다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지원하는 데 있으며, 도교육청은 과거 ‘일제고사’처럼 학교별 수준을 측정해 줄을 세우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검사는 국·영·수(초4~고1) 과목은 필수이며, 사회와 과학은 자율적으로 실시해. 3월 진단검사 이후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을 대상으로 5~6월 1차 향상도 진단, 9~10월 2차 향상도 진단을 권장하고, 11~12월 3차 향상도 진단은 필수로 진행한다.
기초학력 미도달로 판별된 학생은 본인과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학습지원대상으로 선정해 학습부진의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맞춤형 학습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수업 내에서 학습결손을 조기에 발견·해소하고자 1수업 2교사제를 운영하는 ‘기초학력 보장 선도학교’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학생의 학습 부진 원인을 다각적으로 진단해 진단결과에 따른 학생 맞춤형 교육을 통해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을 지원하는 ‘두드림학교’도 운영한다.
도교육청과 군산교육청에는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인 학력지원센터를 설치해, 기초학력 협력교사 배ㅊl, 난독·경계선지능 대상 여부를 진단하는 심층진단 지원 및 지역별 기초학력 향상 지원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진단검사는 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면서 “학생들이 학습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교육의 출발점으로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 교육청은 2023년을 기초학력 책임교육의 원년으로 삼아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