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금강미래체험관, 이달부터 ‘2023년 체험프로그램’ 본격 운영
‘학교 주변 숲 체험’ 과정에 추가…기후행동 실천 캠페인도 진행
우리나라가 이상기후로 인해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시대에 진입했다는 시각이 많은 가운데, 군산금강미래체험관(이하 체험관)이 환경․생태교육을 통해 유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 가능한 대안들을 마련하고 실천에 앞장서 관심이 모아진다.
‘금강 생태 기후위기 특화전시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체험관은 이달부터 유·초등체험프로그램, 찾아가는 초·중등 미래교실, 교원연수의 정규 운영 프로그램과 기후행동 캠페인 등 ‘2023년 체험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유·초등 체험프로그램은 매주 수․금요일 오전, 체험관에 방문하는 만3세 이상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시간의 관람해설과 30분의 만들기 체험으로 구성돼 있다.
찾아가는 초등 미래교실은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기후위기 ▲물 ▲자원순환 ▲해양쓰레기 ▲신재생에너지의 5개 주제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신청하면 강사가 신청학급에 방문해 5회차에 걸쳐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참여 학생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 주변 숲 체험을 과정에 추가해 지난해까지 4회차까지 진행되던 수업을 5회차로 확대했다.
찾아가는 중등 미래교실은 주제 선택 활동으로 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1회씩 한 학기 동안 수업이 진행된다. 이 수업은 운영 학기 동안 학생들이 주제 선정에서부터 자료수집, 조사 발표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프로젝트 수업방식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체험관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기후행동 실천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주요 행사장에 체험부스를 설치해 기후행동 실천 방법을 홍보하고, 오는 6월 환경의 날과 9월 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 각 학교 환경동아리들과 함께 기후행동 실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체험관 교원연수는 전북교육청에서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받아 도내 교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8월 7일부터 12일까지 ‘지구와 동행’이라는 과정을 운영하며 6월에 신청자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 연계프로그램은 위에서 소개한 프로그램 외의 환경교육을 학교나 단체에서 의뢰하는 경우 운영한다. 지역단체이거나 체험관에 방문해 운영하는 교육의 경우 무료로 운영하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강사수당 등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지역사회 연계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학교나 단체에서는 시 환경정책과 생태교육계(454-5680)로 문의하면 된다.
체험관의 한 관계자는 “금강미래체험관은 전북지역의 기후위기 교육체험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금강의 생태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체험관은 침체된 철새조망대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2020년에는 철새조망대의 이름을 ‘금강미래체험관’으로 바꾸면서 기존 철새 관람시설의 이미지를 벗어나 기후 위기 체험교육 시설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왔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