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소룡초, ‘학생맞춤통합지원 선도학교’ 선정
교육부, 전북 유일하게 소룡초 지정…3년간 3억 지원
모든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속적·체계적으로 맞춤통합지원
소룡초등학교(교장 양희영)가 모든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행복을 위해 알맞은 교육과 지원을 선도적으로 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생맞춤통합지원 선도학교로 지정된 소룡초는 지난 4일 교육·공공·복지·상담기관 등 지역의 28개 기관과 학생들의 맞춤통합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갔다.
이날 협약식에서 소룡초는 ▲조기 발굴을 통해 조기 개입과 사전 예방 강화 ▲사업간 연계 및 전문인력간 협력으로 학생을 맞춤형으로 지원 ▲지역 자원의 적극적 연계로 위기학생 개별지원을 내실화 ▲정보 연계를 통해 지속적·체계적으로 학생을 지원한다고 약속했다.
최근 초저출산으로 학령인구는 감소추세지만, 취약계층의 학생수는 급증하고 있어 모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학생 중심 맞춤형 지원 체계의 재구조화의 필요성이 강조돼왔다.
이에 교육부는 올해부터 취약계층 학생 통합지원 사업을 선별적 복지에서 도움이 필요한 모든 학생 대상으로 확대 전환해, 위기 학생의 발굴부터 신청·접수·진단·지원·관리를 학생 개인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올해 전국에서 13개교를 ‘학생맞춤통합지원 선도학교’로 선정했는데,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소룡초가 선택돼 3년간 3억을 지원받아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소룡초는 학교 구성원들이 일상생활에서 학생을 세심하게 관찰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조기에 찾아내고 해당 학생에게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현재 학교에서는 교육복지, 학업지원, 심리정서, 다문화·특수교육, 안전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사후처방 중심의 지원으로 인해 조기 발굴·개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컨트롤타워 부재로, 복합적 어려움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에 한계라는 입장이다.
또한 학생 맞춤형 지원에 필요한 정보의 관리·연계·활용에도 어려움이 있어 복합적 어려움이 있는 학생 현황이 없고 수요 파악도 미비해 각 분야의 사업을 수행하고 종합적인 학생 지원 정책 수립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교육복지 안전망을 확대 구축 및 내실화를 기하며, 학생맞춤지원 실태 시범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27년까지 교육부 지정 선도학교(100개교 목표) 및 시범교육지원청(90개 목표)을 운영하고, ‘학생맞춤통합지원정보시스템’을 개발 운영하며, 학생성장측정도구 개발·보급으로 종합적인 학생 성장 확인을 목표에 두고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양희영 소룡초 교장은 “학생들을 지원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교육기관, 공공기관, 복지기관, 상담기관 등의 특성에 맞는 지원을 통해 학생을 지원하고 노력하면 학생들에게 큰 변화가 나타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군산교육지원청 외 7개 기관, 군산시청 외 4개 공공기관, 공군제38전투비행전대, 복지기관 및 상담기관 군산종합사회복지관외 12개 기관, 월드비전전북사업본부 등이 참여했다. <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