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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없는 전북, 미래도 없다’

박정희 전북도의원, 고졸 채용 확산 위한 유인책 마련 촉구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3-05-30 17:31:36 2023.05.30 17:31:3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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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북도의원, 고졸 채용 확산 위한 유인책 마련 촉구

도내 마이스터고 취업자 중 도외 취업 82%…양질의 일자리 부족

 

지역의 성장잠재력을 약화하는 ‘인재유출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직업계고 학생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직업계고 학생들의 도내 취업률을 증가시켜 인구 유출은 물론, 기업체 가용인력 부족 대책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모아진다.

 

박정희 전북도의원(군산3)은 지난 26일 제400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전북도와 도교육청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취업해 지역사회에 안착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더불어 “고교 입시경쟁을 거쳐 대학으로 진학하는 획일적인 경로를 벗어나, 한발 먼저 사회로 나아가는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삶의 다양한 선택지를 줄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교육개발원 직업계고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도내 직업계고 35개교에서 3,06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취업자 수는 775명으로 취업률이 전국 평균 57.8%에도 못 미치는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대학 진학은 1,383명에 달해, 이는 학력 중시 사회적 풍조로 인해 직업계고마저 ‘직업’보다는 ‘학력’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고졸·대졸 임금 격차, 고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여전함 등의 한계에 부딪힌 것”이라며 직업계고의 암울한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도내 마이스터고 4곳마저도 전체 취업자 340명 중 도내 취업자 60명(18%)·도외 취업자 280명(82%)”이라며 “이는 전북에 양질의 고졸 일자리가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이어 “이처럼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출되면 도내 경제활동 둔화와 지역 균형발전에도 지장이 초래됨은 물론, 도내 인구 유출과 기업체 가용인력 부족 현상은 교육·의료·주거 등 사회 인프라 활용도 하락으로 이어져 지역복지 수준 저하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박정희 의원은 “도와 도교육청은 도내 기업이 실무능력을 갖춘 우수한 도내 고졸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고졸 채용 확산을 위한 유인책을 마련·확대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또한 “앞으로 도외 취업자가 증가한다면 지역 인구 유출과 관련된 인력 부족 문제로 이어져 도내 생산량 감소와 높은 인건비 부담 등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도내 직업계고 학생들이 타지로 떠나는 것을 막아 생산 인구 증가뿐만 아니라, 취업자의 경제활동으로 도내 기업체 가용인력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고등학교 졸업으로도 충분히 사회적으로 자립해 성공할 기회 즉, ‘한시적 취업 장려금 지급’과 취업했다고 해서 대학 진학을 포기하지 않도록 필요할 때 언제든지 계속 공부할 수 있는 ‘후학습자 친화적 교육환경 여건’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유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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