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20일 발표한 ‘글로컬대학30’사업의 예비지정 결과, 국립군산대학교(총장 이장호)와 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가 탈락했다.
정부가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사업은 지난달 31일 예비지정 신청을 마감하고 전국 108개 대학을 접수한 뒤 15개 대학을 선정했다.
도내에서는 전북대(대응금 950억원), 군산대(대응금 1000억원), 우석대(대응금 300억원), 호원대(대응금 75억원)를 비롯해 통합대학을 선언한 원광대·원광보건대(대응금 600억원)와 전주대·예수대·비전대(대응금 600억원) 2곳이 공동 신청해 총 6곳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전북대, 군산대, 원광대·원광보건대가 지난 9일 서면 질의응답서를 제출, 도내에서는 새만금거점대학인 전북대(총장 양오봉)만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전북대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기반으로 새만금거점 대학‒산업도시 구축을 이끄는 전북 플래그십 대학 구축’이라는 혁신기획안으로 선정된 것.
이번 예비지정 관문을 통과한 전국 지방대 15곳은 교육부 본지정평가를 거쳐 10월까지 10곳으로 최종 지정된다.
탈락한 대학들 간에는 이번 결과가 지방대 위기를 더 앞당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돌고 있다.
대학 모 관계자는 “글로컬대학에 선정되지 못한 대학들은 이미지 추락으로 신입생 충원에도 악영향을 받게 돼 도태될 것이 뻔하다”며 “지방대 사활이 걸린 만큼 별도의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15개 대학은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순천향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연세대 미래캠퍼스(분교) △울산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과대 △한동대 △한림대 등이다.<신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