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여상, 지역 전략산업 연계한 ‘글로컬특성화고’ 지정 예고
신산업·신기술 테마형 육성…마이스터고 수준 예산 지원 등
전북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신산업·신기술 테마형 특성화고 육성을 통해 오는 2024년부터 군산지역 특성화고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역의 유일한 특성화고인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신기술 해외연수 등 전북도교육청이 마련한 글로벌 교육환경 구축을 통해 앞으로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전북교육청은 특성화고의 재구조화와 학과개편을 통해 소프트웨어, 스마트팩토리, 농생명․바이오, 이차전지 등 신산업·신기술 및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인재를 양성하고 전북 브랜드 가치를 지닌 ‘전북글로컬특성화고(Global+Local=GLocal)’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북글로컬특성화고는 기존의 특성화고를 ▲신산업·신기술 융합형 ▲지역 전략산업 연계형 ▲학교 자체 발전형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교육형으로 재구조화하고, 학교별로 신산업·신기술 테마가 담길 수 있도록 학교명과 학과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이다.
전북글로컬특성화고 정책을 위해 전북교육청은 1단계(예비신청·컨설팅), 2단계(실행계획 제출) 후 3단계(예비선정) 평가를 거쳐 특성화고지정운영위원회 심의 후 최종 지정 학교를 결정, 2024학년부터 도내 24개교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이에 군산여상이 지정되면 산업수요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원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연수를 확대하며, 기업의 요구를 반영해 실습환경도 대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군산여상이 올해 글로컬특성화고 지정과정을 거치면 2024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고 매년 5~7억원의 예산과 환경개선비 등을 지원받게 되며, 학급당 정원 18명, 정원 외 기간제교사 지원 등의 인사우대 정책과 마이스터고 수준의 예산지원을 통해 미래 직업교육을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교육부 재구조화 사업은 2025학년도 신입생을 전제로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며, 전북교육청은 지역 전략산업 연계한 ‘글로컬특성화고’ 추진을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으로, 전북도의회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학교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전북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전북글로컬특성화고의 성공을 위해 지속가능한 지원 체계 마련과 신기술 해외연수(글로벌 인턴쉽 등) 및 국외 직업훈련기관 등과 제휴 교육과정 운영, 선취업 후학습 교육확대 등 글로벌 교육환경을 구축해 전라북도 학생들이 세계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