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에 머물렀던 2023 세계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전원 무사히 퇴소했다.
호원대에는 이집트(228명), 에콰도르(28명) 대원들 모두 256명이 배치됐으며, 호원대는 이들의 숙식과 차별화된 각종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특히 9일과 10일에는 영외활동이 끝난 대원들을 호원대 캠퍼스로 초대, 다양한 K-컬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첫 번째 날인 9일에는 ‘K-푸드&뷰티&스포츠 Day’로 명명된 체험 행사로, 호텔외식조리, 뷰티, 스포츠 전공 교수진과 학생들이 한국 문화체험을 준비해 한국을 찾은 청소년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잼버리 대원들은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와 이를 활용한 김치전 만들기, 헤어컷 시범과 네일아트를 직접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기체조, 호신술, 태권도 등의 시연과 학습 기회도 제공됐다.
이어 10일에는 메인 행사로서 호원대의 자랑인 ‘K-퍼포먼스&K-POP+K-사물놀이 Day’로 한류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행사를 진행했다.
호원대 공연미디어학부, K-POP학과와 국내 최정상의 사물놀이팀 ‘몰개’가 함께 준비한 프로그램은 청소년 대원들의 에너지와 끼가 넘쳐흐르는 K-한류 축제를 방불케 했다.
이날 공연미디어학부 교수진과 학생들이 준비한 뮤지컬 갈라쇼와 ‘올슉업(All Shook Up)’과 ‘렌트(Rent)’가 무대에 올랐다. 이어 K-POP학과에서는 국내 K-POP 대표곡을 중심으로 한 댄스 퍼포먼스 메들리를 선보였다.
또 사물놀이팀인 ‘몰개’는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명 나는 우리네 가락을 연주했으며, 마지막으로 DJ의 흥겨운 음악 선곡에 대원 모두가 몸을 맡기는 어울림 한마당으로 공연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강희성 총장은 “스카우트 대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조기 퇴영하게 된 대원들을 갑작스레 맞이하게 돼 더 살뜰히 챙기려고 했다”면서 “모든 교직원이 동원돼 한마음으로 대원들을 맞이하고 살폈는데 프로그램을 즐겁게 즐기고 활짝 웃으며 인사해주는 대원들을 보니 매우 따뜻해졌다. 부디 우리나라에서 좋은 기억과 아름다운 추억들만 가지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잼버리 대원들을 돕고자 지역기관과 단체 등이 각종 지원에 나섰다.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은 선풍기, 볼펜, 보틀을, 군산우물에서는 생수와 이온음료를, 전북베트남인회와 군산현대마트에서 생수를, ㈜에코시락에서 뽀글면과 즉석밥 등 간편식을, 군산시가 텀블러, 그 밖에도 고생하는 호원대 교직원들을 위해 ㈜정우종합건설에서 도시락, ㈜성일엔지니어링에서는 카페 상품권을 지원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