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학 영역의 선택형 수능 체제는 그대로 유지
EBS 교재․강의와 연계한 출제로 체감도 높아질 듯
수험생들이 대학에 입학해 수학(修學)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에 따라 사회적 가치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험생들은 35도를 넘는 폭염에도 이열치열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오는 11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와 동일하게 국어‧수학 영역의 선택형 수능 체제가 유지되는 등 시험시간과 영역별 문항 수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 발표에 따라 고난이도 문항을 배제한, 이른바 ‘킬러문항’ 배제 적용 첫 수능으로 ‘쉬운 수능’이 될 것이란 예상에 졸업생 응시생 비율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이유로 킬러문항이 배제된 출제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9월 모의평가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와 함께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한 출제가 두드러짐으로써 수험생의 연계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북도교육청은 앞으로 남은 기간 고3 수험생들이 집중해야 할 것들을 제시했다. ▲우선 외부 상황에 흔들리지 말고 ‘꾸준한 공부’하기를 강조했다.
고난도 문항 출제와 수능 변별력은 별개이며 만약, 쉬운 수능이 되더라도 중상위권 학생이나 재학생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기에, 수험생들은 지금까지 공부한 대로 끝까지 자신의 공부 리듬을 잃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지속적인 복습’을 꼽았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해 온 내용을 복습하는 것이 우선이다. 자신의 수준을 고려해 자신 있는 부분을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점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신중한 수시 지원 전략 마련’을 강조했다. 수능 난이도가 화제가 되면서 정시 수능 전형을 노리는 수험생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본인의 내신 성적보다 더 합격선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수시 상향 지원’ 현상이 지난해보다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9월 모의평가 등을 통해 본인의 예상 수능 성적과 현재 내신 성적을 분석해서 수시와 정시 중 어떤 전형이 더 유리한지를 판단한 후, 수시 적정 지원 대학을 정해야 하는 시점이다.
다만 이러한 분석은 혼자서 하기가 쉽지 않으니, 반드시 학교 담임 교사나 진학 담당 교사와 상담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에서는 진학상담 프로그램을 마련, 매주 권역별(군산·전주·익산)로 진학상담을 하고 있으며, 9월 1일부터 8일까지는 수시 집중상담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군산교육지원청에서는 오는 17일 군산교육지원청 별관 시청각실서 전북대입진학지도지원단 연수지원팀 강사들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표강사 등이 참여한 ‘수시 지원 전략 입시설명회’를 열어, 전북권을 비롯해 수도권 대학 등 지원 전략 방안을 안내하고, 이어 9월 2일에는 집중적으로 수시 상담을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올해 수능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수능 난이도에 집착하지 말고 본인만의 올바른 학습 습관을 끝까지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며 “또한 권역별 수시 지원 설명회를 활용하면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