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올해 초1·중3․고2~3 등 2024년까지 순차적 지원
입학지원금(30만원)·학습지원비(20만원)·진로지원비(30만원) 등
전북지역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 지역의 모든 학생이 공평하게 배움의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교육비 지원사업 ‘전북에듀페이’가 전국 최초로 마련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전북에듀페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보편적 교육복지를 확대하고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전북교육청의 학생 맞춤형 교육비 사업으로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모든 학생에게 교육비를 지원하는 것은 ‘전북에듀페이’가 처음으로, 부모들이 부담을 가장 크게 느끼는 교육부문에서 보편적 복지를 이행하는 정책을 우선적으로 펼쳤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도만의 교육복지 사업인 ‘전북에듀페이’는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학년별 필요에 맞게 입학지원금과 학습지원비, 진로지원비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지급되는데 ▲입학지원금은 가방, 의류, 학용품 등 입학에 필요한 물품 구입비로 사용 가능하다.
▲학습지원비는 서점, 문구점, 독서실, 스터디카페, 영화와 공연 관람 등 학습에 필요한 용품과 교육과 관련된 활동에 ▲진로지원비는 자기 주도적인 진로 탐색과 체험 등 다양한 진로 활동에 필요한 물품구입과 자기개발, 문화체험 활동 등에 쓸 수 있다.
올해에는 ▲초등학교 신입생(특수학교 포함)에게 1인당 30만원의 입학지원금을 지원하고 ▲고등학교 2학년에게 1인당 20만원의 학습지원비를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1인당 30만원의 진로지원비가 지급될 예정이며, 도내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전북에듀페이’ 지급은 내년부터 시행한다.
아울러 도내에 주소지를 둔 고등학교 단계(16~18세)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월 10만원(9월~12월 최대 40만원)의 학습지원비를 지원하는데, 학교 밖 청소년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을 통해 신청한 뒤 선불카드(바우처)로 받게 된다.
이렇게 해서 올해 6만600여 명의 도내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에게 총 168억3,000여만원의 ‘전북에듀페이’가 지급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교육청은 오는 9월 초 ‘전북에듀페이’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하며, 입학지원금은 학교에서 신청을 받아 스쿨뱅킹 계좌 또는 학부모 신청 계좌로 입금하고, 학습지원비와 진로지원비는 신청시스템으로 신청을 받아 선불카드(바우처) 형태로 지급할 계획이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전북에듀페이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국 최초의 맞춤형 교육비”라면서 “도내 아이들 모두가 배움의 권리를 누리면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보편적 교육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의 교육은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교육복지를 확대해 가며 지역 공동체와 함께 발전하는 미래형 교육을 펼쳐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