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처분 감사에서 시정·예방 감사로 ‘첫걸음’
적발·처분 위주가 아닌 지원과 예방 중심의 '학교자율형 종합감사'가 9월부터 시범 운영함에 따라, 감사행정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 자율형 종합감사는 학교에서 청렴 문화를 조성하고, 스스로 업무를 개선할 목적으로 학교 자체적으로 감사계획을 수립하고, 감사 결과에 대한 처분과 개선 등을 스스로 이행하는 제도이다.
이를 위해 전북교육청은 도내 전체 학교 교장·교감·행정실장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하고 종합감사(예정) 학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16회)를 추진했으며, 유치원 3개원, 초등학교 6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3개교 등 총 13개교를 학교자율형 종합감사 시범운영 학교로 선정했다.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과 교직원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보완·시정함으로써 향후 합리적인 정책 방향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시범운영인 만큼 해당 학교 교직원의 업무부담 경감 및 감사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맞춤형 컨설팅단을 구성·운영해 감사계획 수립부터 마무리까지 학교 현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자율형 종합감사는 총 3단계로 운영되며 ▲1차는 업무담당자가 스스로 점검하고 ▲2차는 학교 내부감사관이 점검 ▲3차는 교육지원청에서 최종 확인해 도교육청(감사관) ‘감사결과 지적사항 처분기준’에 따라 처분할 예정이며, 학교가 스스로 지적사항을 시정·개선하면 최종 처분을 감경해 줄 방침이다.
이홍열 감사관은 “학교자율형 종합감사는 자율과 예방의 감사체계를 구축해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교직원의 감사 수감에 대한 부담을 완화해 감사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1차 업무담당자가 스스로 점검해 학교 교육활동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오류 사안 등을 사전에 시정·개선함으로써 학생 관련 사안, 그로 인한 학부모 민원 등이 예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