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발달장애인 평생학습관은 사회성 증진과 협동심 고취를 위한 ‘즐기소(즐겁고 기쁘고 소중한) 1박 2일 캠프’를 실시, 이목을 끌었다.
발달장애인 평생학습관은 지난 21일과 22일, 1박 2일간 발달장애성인 45명과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평생학습관에서 ‘즐기소 1박 2일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원데이 클래스’ 프로그램과 국립 생태원 견학 외부활동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텐트 사용법 교육과 야외 바비큐 체험 등 실제 캠핑을 체험했다. 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하는 브런치 식탁 차리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사회성 증진과 협동심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여한 수강생은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본 적이 없어 걱정됐는데 TV로만 봐왔던 텐트에서 자보고 내가 먹을 음식도 직접 해보게 돼서 즐겁고, 학습관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진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평소 발달장애인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1박 2일을 함께하며 이분들도 나와 내 주변 친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다음에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할 기회가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종필 교육지원과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얻은 경험이 발달장애성인들의 자립적인 삶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가정을 벗어나 일상의 일부분으로 즐길 수 있다는 인식개선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발달장애 성인들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를 자주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발달장애인 평생학습관은 ‘2023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에 지정돼 장애인 평생학습 접근성 강화와 내실화, 장애인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