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행위 가장 많은 ‘4교시 탐구영역’ 응시요령 반드시 숙지해야
오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은 고난도 킬러문항을 배제하기로 한 최초의 수능이자, 지난해와 동일하게 국어와 수학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둘 다 치러야 하는 문․이과 통합형으로 출제됨에 따라, 우리나라 입시 역사의 또 하나의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3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려면 수험생들은 미리 시험 전후 행동 요령이나 유의사항을 숙지하고, 모르는 것을 맞히는 것보다 아는 것을 틀리지 않도록 마지막 점검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역기준 완화에 따라 코로나19가 극심했던 지난 몇 년과 달리 이번 수능은 확진자나 유증상자를 따로 분리하지 않고 일반 수험생들과 같은 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됐다. 4년 만에 노마스크 수능이지만, 확진자·유증상자는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착용하는 등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생활방역은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도내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295명 감소한 1만6,805명이며, 군산지역 수능 응시인원은 지난해보다 18명이 감소한 2,250명이다.
16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일반 수험생 기준)까지 7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이를 위해 수능 하루 전(15일) 수험생 예비소집에는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받고 시험장 위치를 확인한다.
시험 중 휴대가 가능한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연필, 지우개, 샤프심, 전자 기능이 없는 아날로그 시계, 마스크다.
수능 당일 수험생은 수험표, 신분증, 도시락을 지참하고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되며 적발 시 당해 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전북교육청은 부정행위로 적발되는 사례가 가장 많은 ▲‘4교시 탐구영역’ 응시요령을 숙지해 무효처리 되는 일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교시에는 한국사 영역 및 탐구영역별로 ‘한국사 답안지 1매’와 ‘탐구영역 제1~2 선택 답안지 1매’ 답란을 각각 작성해야 한다. 탐구영역 1과목 선택 수험생은 대기시간 동안 답안지를 책상 위에 뒤집어 놓고 대기해야 하며, 대기시간 동안 자습 등 일체의 시험 준비는 부정행위로 간주되며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 없다.
2과목 선택 수험생은 탐구영역 시간별로 본인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 한 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풀어야 하며, 나머지 문제지는 배부받은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바닥에 내려놔야 한다.
또한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순서대로 응시해야 한다. 정해진 순서가 아닌 선택과목 문제지를 보거나, 본인의 선택과목 문제지를 모두 올려놓고 보는 행위는 모두 부정행위로 무효처리 된다.
이밖에도 제2선택과목 시간에 제1선택과목의 답안을 작성·수정·삭제하는 경우 부정행위로 처리되니 유의해야 한다.
전북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 관련 조치 폐지로 수능 시행 준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라면서, “우리 학생들이 수능을 치르는 데 있어서 한치의 부족함이 없도록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