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중·고 제46회 동창회(회장 고진곤)는 22일 오후 6시 ‘졸업 50주년 기념식 및 송년회’를 개최, 지난 50년을 추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고진곤 동창회장을 비롯해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동창들은 50년 전 학창시절을 돌이키며 우정과 화합의 한마당을 즐겼다.
이번 기념식은 개회사를 시작으로 고진곤 회장을 비롯해 고영균 재경회장, 이대규 재전회장의 인사말, 총동창회 소식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고진곤 회장은 “정든 교정을 떠난 지 강산이 다섯 번 바뀌었다는 사실에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긴 인생에서 함께할 수 있는 친구들을 다시 찾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모교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자랑스러운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군산고는 1923년 3월 29일 일본인 교육기관이었던 5년제 군산중학교(도내 최초 일반중학교)를 모태로 출발했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1951년 교육법 개정에 따라 분리되면서 ‘군산고등학교’가 탄생했다. 이런 역사성 때문에 두 학교는 졸업생을 상호 동문으로 인정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설립된 군산고는 당시에는 극소수의 한국인 학생만 입학이 허가되는 등 민족사의 아픔을 안고 출발했지만, 해방과 함께 새로운 나라를 이끌 동량을 꾸준하게 배출해 군산은 물론 전국적인 명문으로 입지를 굳혀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