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어․수학 표준점수 만점 올라가고, 영어 1등급 비율 줄어들 듯
전북교육청, 모든 영역 고르게 높은 성적 얻은 수험생 입시에서 유리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해 공교육 과정을 벗어난 초고난도 문항을 뜻하는 ‘킬러문항’을 배제하고도,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정시에서는 국어․수학 영역이 어려워서 표준점수 만점이 크게 높아지고 두 영역의 표준점수가 정시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국어·수학·영어영역 모두 킬러문항이 사라졌지만 문항 자체의 난이도는 높아,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표준점수는 원점수 평균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자신의 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상대적인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만점 점수가 높아지게 된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원점수 만점자가 얻은 국어 표준점수가 134점, 수학 표준점수가 145점이었다. 다시 말해 전년도 시험에서는 합격선이 높은 대학을 지원할 때 수학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응시자가 유리했다.
올해는 국어․수학의 표준점수 만점이 모두 140점대 중후반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특정영역에서 고득점을 얻은 수험생보다는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성적을 얻은 수험생이 입시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수능에서 비교적 어려웠던 영어영역이 올해는 더 어려워졌으며, 이에 따라 전년도 영어 1등급 비율이 7.83%였지만, 올해는 4% 초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탐구영역은 비교적 평이했으며, 표준점수 만점이 대부분 70점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수능이 다소 어려웠던 만큼, 본인의 성적이 다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추후 정확한 성적이 발표되면 예상보다 높은 표준점수나 등급이 나올 수도 있음을 강조했다.
따라서 도교육청은 수시 대학별 고사 등에 적극 응시하고, 수시 모집인원 이월 등으로 인해 정시 모집인원이 늘어날 수 있으니 차분하게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
전북교육청은 정시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 진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24 대입 정시 입시 설명회’를 오는 12월 16일 오후 2시부터 전북교육청 창조나래(별관) 3층 시청각실에서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2024 정시 대비 전북권 및 수도권 대학 지원 전략’ 안내다. 이와 함께 2024학년도 대입 정시 지원을 위한 대면 상담실도 12월 14일부터 운영한다.
아울러 12월 14~21일 평일 오후 4~10시에 대면 진학상담실을 운영하고, 군산교육지원청은 12월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올해는 특히 농어촌 지역 정시 지원 학생들을 위해 화상 진학 상담도 마련한다. 화상 진학 상담은 원격회의 플랫폼을 활용하며, 대면상담과 함께 사전 예약을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대면상담 예약은 전북진로진학센터 홈페이지(http://www.jbe.go.kr/jinro) 등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