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학교 해상풍력수산업연구단(단장 박경일)은 서울대 해양환경영향평가연구단(단장 지구환경과학부 김종성 교수)과 공동으로 ‘2023년 해양수산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지난 14일 군산은파팰리스호텔에서 열린 해양수산인의 밤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영상 축하), 이장호 국립군산대 총장, 김의겸 국회의원,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김미정 부시장, 김기웅 충남 서천군수,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관장, 한국해상풍력 김석무 대표, 한산수 부안 해상풍력피해대책위원장, 심명수 어촌계협의회 회장, 참여 연구진 및 지역 어민 등 13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기조 강연자로 참석한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기후변화 속의 해양생태계’라는 제목으로 기후 위기 속 해양생태계의 변화 실태를 발표하고, 김종성 서울대 교수는 해양기후변화 대응 및 해상풍력 지역상생을 위한 해양수산부의 두 개 대표 사업단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국립군산대학교 해상풍력수산업연구단 박경일 단장은 ▲‘해상풍력 친화 수산업 융합기술 개발 현황과 차년도 계획’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데 수산업, 특히 패류양식이 저탄소 식품으로서 기후 위기 대응에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사실과 ▲수온이 급상승하고 있는 우리나라 연안 해역의 대안으로 서해안의 환경적 우수성 및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양식기술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국립군산대 해상풍력수산업연구단은 현재 고창군 구시포항 서쪽 10km 해역에 위치한 한국해상풍력(주) 실증단지 인근에 해양수산부의 연구비 지원으로 2ha 규모의 외해수산양식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진행된 양식장의 설치 및 운영에 대해 어민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자 본 행사를 개최했다.
이 양식장에서는 패류, 해조류, 갑각류 및 피낭류 등 고부가치 양식생물의 양식 가능성을 검증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며, 특히 고유속 환경에 적합한 양식 기자재 및 양식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어민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박경일 단장은 “해양수산부 지원 사업이 한국수산회를 비롯한 연구진과 해당 지역 어민들, 그리고 지자체가 소통과 협업을 통해 과학적 지식과 지역 주민들의 경험이 조화된 새로운 연구 방법론을 제시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라면서, “특히 수산업이 지구 열대화를 극복하는 새로운 가치를 갖고 있음을 널리 홍보함으로써 수산업을 통한 환경문제 해결과 지역 발전의 모델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