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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부터 학원 ‘뺑뺑이’ 대신 ‘학교 돌봄’

전북형 늘봄학교 3월부터 운영…군산지역 11개교 참여

안정적 정착 위해선 학교 구성원들의 신뢰와 협조 얻어야

황진 기자(1004gunsan@naver.com)2024-02-19 13:31:34 2024.02.19 13:30:4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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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학교에서 방과 후 활동과 돌봄을 통합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오는 3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군산을 비롯한 도내 14개 시군에서도 1학기부터 ‘전북형 늘봄학교’가 운영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다만, 인력과 공간 확보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늘봄학교와 관련한 현장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늘봄학교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들의 신뢰와 협조를 먼저 얻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늘봄학교는 윤석열 정부가 저출생 해법으로 제시한 교육 분야의 핵심 국정과제로서, 지난해까지 기존 학교에서의 방과 후 학생 돌봄 시간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였던 것을 올해부터는 최장 오후 8시까지 연장하는 것이 골자다.

 

 늘봄학교가 도입되면 기존의 초등학교 방과 후와 돌봄은 하나의 체제로 통합되며, 정부는 늘봄학교를 통해 초등학교 입학 이후 발생하는 돌봄 공백 문제와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늘봄학교 시행 첫해인 올해 초등학교 1학년에 한해 운영하고, 1학기는 준비를 마친 75개교를 시작으로 2학기에는 도내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전북교육청은 교사의 늘봄학교 행정업무 부담 해소를 위해 15개 늘봄지원센터의 지원 역할을 강화하고, 학교 밖 늘봄기관(211개 기관 예정) 및 거점돌봄센터(전주·군산·고창)를 운영해 최대 오후 8시까지 돌봄 수요를 책임지기로 했다.

 

 군산에서도 관내 57개교 중 ▲개정초 ▲경포초 ▲구암초 ▲금빛초 ▲동초 ▲신흥초 ▲아리울초 ▲월명초 ▲중앙초 ▲풍문초 ▲회현초 등 11개교가 1학기부터 늘봄학교에 참여할 예정이다.

 

 늘봄학교에 대해 학부모들은 기대하는 분위기이지만, 늘봄학교 업무에 관여하게 될 일선 교사, 지방직 공무원, 교육 공무직 그 어느 쪽도 늘봄학교 업무를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교원 1만1,101명 중 92.4%가 늘봄학교 전면 도입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그동안 교육부가 늘봄학교 도입 계획을 밝히고 세부 방침을 마련해 온 상황에서도 우려했던 현장 업무 부담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에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보다 촘촘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교직원과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 지자체 및 관계기관 담당자, 학부모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전북 늘봄학교 추진단을 통해 지자체 및 지역사회와의 역할 분담으로 수요자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고, 학교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다만, 현장 여건이 다를 수 있기에 학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교육 현장에 맞게 잘 조절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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