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영광중학교(교장 차순영)가 경계선 지능아동(느린 학습자)의 사회적응력 향상에 앞장서 관심이 모아진다.
군산영광중은 지난 15일 경계선 지능아동 사회적응력 향상지원사업 ‘나아가기(나답게! 아름답게! 가치롭게! 기쁘게!)’ 운영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차순영 군산영광중 교장, 김용옥 교감, 복지상담부장, 1학년 부장, 3학년 부장, 안전인성인권부장, 학교폭력 담당교사, 담임교사, 파견전문가, 교육복지사는 경계선 지능학생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지원과 대책 방안 관련해 열띤 토론의 장을 펼쳤다.
군산영광중은 올해 복권기금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지원,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의 주최‧주관으로 경계선 지능아동 사회적응력 향상 지원사업 ‘나아가기’를 운영, 대상 학생에게 인지력과 사회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치료로 개입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4월에서 오는 12월까지 9개월간 파견전문가 1명당 학생 2명을 매칭해 일주일에 세 시간씩 인지와 사회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군산교육지원청 군산학력지원센터의 학습지원 대상학생 통합지원 위탁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군산학력지원센터는 난독 및 경계선 지능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 체계화와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 구축 및 실행으로 문해력 향상을 통한 집중적인 학습력 강화는 물론 심층적인 심리정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김용옥 교감은 “경계선 지능학생의 인지와 사회성 향상을 위한 상담과 치료에 나아가기와 학습지원 대상학생 통합지원이 핵심 주축이 되고, 학교 차원에서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과 방과 후 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은 학생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영학 안전인성인권부장은 “경계선 지능학생들이 또래에 비해 발달하지 못한 사회적 상호작용력으로 인해 미비한 학교폭력 사건사고에 자주 연루되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며 “이러한 학생의 이해를 통해 학교차원에서 올바르게 지도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계선 지능장애란 지능지수(IQ)가 대체로 71에서 84 사이이며, 지적 장애인보다 높은 인지력와 사회적응력을 보이지만 일반인보다 낮은 수준으로 ‘느린 학습자’라고도 한다.
경계선 지능아동은 학습력과 사회적응력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어린 시절 개선을 위한 반복적인 활동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성인이 돼서도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 심리정서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는 곧 정상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에도 취약하기 쉬우며 일상생활 유지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