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와 군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왕규)이 교육부 공모사업인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에 도전장을 내밀어 결과가 주목된다.
교육부가 내달 30일까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공모’를 진행하는 만큼, 시와 군산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비전과 목표 등 방향성을 설정하는데 본격적인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이 함께 지역 발전의 틀에서 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도록 돕는 제도다. 지정된 지역은 3년간 최대 100억원의 재정 지원과 함께 특구 운영에 필요한 규제 완화 등 다양한 특례를 제공받게 된다.
특구 지정을 희망하는 광역(기초)단체장과 교육감은 공동으로 교육발전특구 협약안과 운영기획서를 작성해 공모기한 내 제출해야 하며, 교육발전특구 2차 시범지역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7월 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 시는 2개 이상 시·군과 도지사, 교육감이 신청하는 3유형으로 참여하며, 전주시와 정읍시, 김제시, 순창군, 임실군 모두 5개 지역과 공모를 위해 힘을 모은다.
앞서 시와 군산교육청은 지난 3월 교육발전특구 공모추진단 킥오프 회의를 개최해 특구의 개념과 추진 방향에 대해 공유하고, 군산형 교육발전특구 모델개발을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지역의 전문가와 교사, 기관, 지역대학, 학부모 등이 포함된 공모추진단은 분과회의를 통해 공모 준비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으며, 시는 이를 바탕으로 운영기획서를 작성해 전북특별자치도청과 전북교육청의 컨설팅을 거쳐 사업운영 계획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공모단계부터 철저한 사업계획 분석·검토·수정까지 지역의 교육 주체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대응하겠다”면서 “지역전략산업을 연계한 특화된 교육모델을 만들어 우리 시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지자체별로 특구 콘셉트와 운영방안 등이 구체화되면 내달 중순경 도청과 6개 시군, 특구 추진 기관과 업무협약을 추진해 특구 지정을 희망하는 시군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면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지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시범지역 1차 공모를 진행했으며, 전북도와 5개 시군(익산‧남원‧완주‧무주‧부안)이 ‘머물고 싶은 글로벌 생명경제 교육도시, 전북특별자치도’라는 비전을 목표로 최종 선정 대상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