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아동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어린이 숲길걷기행사 등을 진행한다.
군산시가 내년도 아동친화도시 상위인증 갱신을 위해서는 각종 조사와 진단을 통한 전략을 도출하고 아동중점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5일 군산시청 상황실에서는 아동친화도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아동친화도시 연구용역은 시가 지난 2016년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하고 2021년 상위단계 인증 이래 2025년 상위인증 갱신을 위한 준비을 위해 실시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 정신을 지방정부 수준에서 구현하는 것으로 18세 미만 아동이 충분한 권리를 누리며 살아가는 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전 세계 59개국 5676개 도시에서 추진중으로 국내에는 2013년 도입 이래 2024년 10월 현재 127개 지자체가 추진중에 있으며 인증 지자체는 94개다.
이번 용역은 2025년 상위인증 갱신을 위한 아동친화도시 평가를 통해 아동정책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이날 용역사인 모티브앤은 중간보고회에서 평가를 위한 표준조사를 실시했다.
표준조사는 유니세프 평가기준에 따라 18세 이하 군산시 아동인구 3만6,269명 가운데 1,516명 이상의 평가가 이뤄져야 했다.
이에 용역사는 4개 권역별 어린이집, 유치원 16개, 초등학교 7개, 중학교 9개, 고등학교 6개 기관을 섭외하고 아동복지시설,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 등 8개 기관이 포함돼 표준검사를 실시했다.
표준검사 결과 시의 아동친화인식수준은 0.92로 나타났다.
지수가 1보다 높으면 군산시민의 인식수준보다 지자체의 행정서비스가 초과돼 충족되는 것이고 1보다 낮을 경우 시민의 인식수준보다 지자체의 행정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의미다.
아동친화인식수준은 아동과 보호자가 느끼는 지역사회 아동친화수준을 측정하는 아동척도 대비 아동과 보호자가 느끼는 지자체의 아동친화 행정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도시척도 점수 비율로 산출된다.
시민의 아동친화에 대한 인식수준보다 군산시의 행정서비스가 조금 부족하다는 결론인 것이다.
이를 환산점수로 계산하면 시의 아동척도는 평균 73.3점, 도시척도는 평균 67.6점으로 산출됐다.
평가항목인 놀이와 문화, 참여와 존중 영역은 차이가 없는 반면 가정환경영역이 아동척도 평가 환산점수가 80.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도시척도는 68.9점으로 차이가 가장 컸다.
이는 아동이 집에서 가장 편히 눈치보고 놀 수 있는 곳이 있다고 인식하는 반면 아동이 만족스럽게 놀고 쉴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이 부족하다는 시민의식이 크다는 말이다.
또 표준조사에서 아동에 비해 보호자의 환산점수가 낮게 나타났으며 미취학아동의 부모가 아동친화인식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연령이 낮을수록 아동친화인식이 높으며 고등아동의 환산점수는 낮게 나타났다.
아동척도의 경우 아동과 보호자 모두 놀이와 문화영역의 점수가 낮으며 도시척도에서도 놀이와 문화영역의 점수가 낮아 이 부분에 대한 시의 정책발굴이 절실하게 요구했다.
관련해서 123명의 시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642개 의견이 제시됐으며 전 영역에서 균형있게 의견이 나왔고 가장 많이 도출된 어휘는 교육과 안전, 놀이였다.
이같은 아동친화관련 용역에 따라 놀 수 있는 환경조성과 놀이공간 확대, 아동권리 인식 확대와 유관기관들의 아동친화 거버넌스 강화, 안전한 보행환경조성, 위험으로부터의 보호정책이 추진돼야 한다.
이와함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지원, 마음건강돌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제공, 학교주변환경 개선, 가족간 소통지원, 가족이용공간 마련 등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군산시는 시민의견 수렴에서 나타난 아동요구에 대해 일반현황과 사업현황을 조사하고 지속가능한 거버넌스를 확보, 아동참여와 권리교육, 행정서비스의 효과적 조정을 통해 아동친화공간을 조성하는 전략적 정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