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살리는 기적 ‘심폐소생술(CPR)’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군산지역 학생들이 전국 심폐소생술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최근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개최된 ‘2024년 전국 심폐소생술 대회’에서 군산수송초등학교와 군산중앙중학교는 부문별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적십자사가 주최하고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교육부 후원을 받아 위급상황 대처 능력 향상·심폐소생술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열렸다. 올해는 참가대상을 기존 초·중·고등부에서 육군 장병 부문까지 확대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학생 참가자 51개팀 255명(학생 204명·교사 51명), 5개 권역 10개팀 군인 참가자 50명이 선수로 참가했으며 성인·소아·영아에 대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에 대한 실기 시연심사로 이뤄졌다.
군산수송초와 군산중앙중은 지난 2일 전주에서 진행된 ‘제59회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응급처치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전국대회에 참가한 군산수송초는 김정석 교사 지도하에 임현준, 송지환, 장현민, 조예찬 학생이 4인 1조로 팀을 구성,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응급상황을 가정해 응급처치법 실력을 겨뤘다.
대상을 수상한 군산수송초 학생들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돼 제 자신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석 교사는 “학교 현장과 일상생활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기 자신을 지키고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사회 전반에 안전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중앙중은 오상균 지도교사와 함께 RCY(청소년적십자) 동아리에서 활동 중인 3학년 홍승우, 김제호, 조윤진, 조우혁 학생이 대회에 참가했다.
조윤진 학생은 “대회 참가를 위해 친구들과 점심시간과 방과후 시간동안 열심히 연습을 했다”며 “서로의 문제점을 보완해가는 과정을 통해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쌓았고 실제 상황에서도 심폐소생술을 실천할 용기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오상균 교사는 “평소 꾸준히 연습에 매진해 온 결과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과로 이어져 매우 기쁘고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