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학교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대학 회계직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기로 노조와 합의했다.
군산대 노사는 지난 27일 대학본부에서 대학회계직 정규직 전환을 적극 추진하는 내용이 담긴 ‘노사 임금단체협약 조인 및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정규직 전환 계획은 지역 대학과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 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인 ‘RISE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대학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소속 직원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그 첫 번째 단계로 지난 20일 노사 간 사전 협의가 진행됐고 25일에는 구체적인 전환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정규직 전환 작업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노사 협의 하에 정규직 전환 심사 기준을 비롯한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전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정규직 전환 계획은 비정규직 직원의 고용 안정을 보장해 대학 행정의 전문화와 다양화에 대응하며 소속 직원들이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비정규직 직원의 소속감을 강화해 근로 의욕을 촉진하는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대학 구성원의 복지 안정화는 물론 대학발전과 성장을 위한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선기 전국대학노동조합 군산대학교지부장은 “이번 발표를 큰 틀에서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모든 구성원이 안정된 근무 환경에서 대학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허연 전국대학노동조합 전북대지부장은 “군산대의 정규직 전환 사례가 전국 국립대학교 정규직 전환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고 환영했다.
이장호 총장은 “노사가 상생하는 새로운 노사 관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노사가 화합할 수 있는 든든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