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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한강’ 꿈꾸다, 지역서 도서 출판 이어져

군산푸른솔초 이성훈 학생, 시집 ‘쏘나기와 함방눈’ 발간

군산청년들, 에세이 통해 군산살이의 편안함·불편함 담아내

황진 기자(1004gunsan@naver.com)2025-01-06 10:08:4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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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지역에서 ‘제2의 한강’을 꿈꾸며 도서 출판이 이어지고 있다.

 

 군산푸른솔초등학교 이성훈 학생이 2학년부터 4학년 때까지 일기처럼 꾸준히 쓴 시들을 모아 엮은 시집 ‘쏘나기와 함방눈’이 출간됐다.

 

 이성훈 학생은 지난 2020년 군산푸른솔초 송 숙 교사와 함께 그해 학급시집 ‘감꽃을 먹었다’에 몇 편의 글을 실었고 그것이 인연이 돼 이후 4학년 때까지 스스로 이어간 글쓰기 노트들을 모아 자신만의 시집을 엮어내게 됐다.

 

 이번 시집은 ▲1부 숨바꼭질 ▲2부 꽃가루의 여행 ▲3부 물고기들이 살랑살랑 ▲4부 우리처럼 쑥쑥 등 총 4부로 이뤄졌으며 8권의 글쓰기 노트(일기장 형식)에서 고른 72편의 시들 속에는 생생한 생활과 발견의 이야기들이 날 것에 가까운 언어로 담겨 있다.

 

 시집 속의 시들은 쓰인 시간순으로 나열돼 있어 시인의 성장과 함께 흘러가는 언어와 감성의 변화를 바라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편집인은 서평을 통해 “이 시집의 시들은 아주 쉬운 일상적 표현으로 적혀 있어서 보는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글을 써도 좋은 글이 될 수 있구나’하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산지역 청년들이 모여 글을 쓰는 모임 ‘군산조각모음’은 두 번째 에세이집 ‘안녕, 군산’을 출간했다.

 

 군산조각모음은 길위의청년학교의 지역청년을 위한 네트워크 사업 일환으로 운영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기수가 ‘편안함’으로 주제로 에세이를 출간했다.

 

 올해 참여한 군산청년 11명은 지난해 9월 책 제작 강의와 에세이집 기획의도 논의가 이뤄진 첫 모임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두 달간 매주 모여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그 내용을 에세이로 작성했다.

 

 청년들은 이번 에세이집을 통해 지역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 그 속에서 느끼는 편안함과 불편함을 모두 담아냈다.

 

 지난달 20일 경암동에 위치한 리루서점에서는 출판기념회도 진행됐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선 저자의 의도와 인상 깊은 구절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들은 “한 글자 한 글자 소중하게 기록한 글을 소개할 때면 서로의 이야기에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때로는 눈물짓기도 했다. 편안한 순간에 공감했으며 불편한 순간에 함께 분노했다”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편안함이 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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