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세기 동안 이어진 스승과 제자의 오랜 끈끈한 만남의 정이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바로 군산문창초등학교 30회 졸업생들과 6학년 은사 5분이 그 주인공.
군산문창초 30회 졸업생들은 지난 15일 저녁, 졸업생과 신영한 동창회장, 윤요섭 총동문회장, 은사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가 열린 지역의 한 식당은 추위에도 불구하고 사제지간(師弟之間)의 따뜻함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이번 행사에서 문창초 30회 졸업생들은 학창시절처럼 명찰을 달고 친구들과 함께 식사하고 수다를 떨며 학창시절 추억을 되살렸다.
아울러 존경하는 은사 5분(김부병‧김해연‧고석태‧윤연희‧문영희)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드리고 지난 추억을 회상하는 등 사제 간의 정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군산문창초 30회 졸업생들은 20년 가까이 군산에 거주하는 은사 2분의 자택을 명절 때마다 방문하는 등 소중한 사제지간을 이어오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은사들은 “제자들이 이렇게 훌륭하게 장성해서 나를 찾아준 것이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신영한 군산문창초 30회 동창회장은 “50년간 스승과 제자의 만남이 이어진다는 것만으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은사님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계속 표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